[서울타임뉴스=이창희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대표이사 배임‧횡령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회사 임직원들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의 간담회에서 "H대표가 내연녀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제공해 생활자금으로 쓰게 하고, 계열사 자금으로 고급 외제차 '페라리'까지 제공했다"면서 "내연녀의 이력서까지 거짓으로 꾸며 회사 임원으로 채용하려고 시도했으며 내연녀 아버지를 관계사 직원으로 등록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임직원들에 따르면 H대표는 회사 자금을 바탕으로 한남동 고급빌라 두 채를 매입했다. 이사회 소집 없이 독단으로 결정해 대여금 명목이라는 이유를 들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고급 빌라를 구입했으며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마저 공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H대표 측 법률 대리인은 일부 언론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현재 대우산업개발 내에 L회장과 H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직원들은 "H대표의 비위에 관한 모든 자료들이 존재한다"면서 "H대표의 반박은 증거가 없는 말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적인 리스크는 개인적으로 해결을 하면 될 거라고 봤다. 하지만 400명 넘는 직원들의 생존권, 협력업체, 수분양자들 그런 리스크까지 같이 연계해서 진행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된다"며 "기존에 저질렀던 잘못은 사법기관에 판결을 할 것이고 재판부에서도 솔로몬 같은 빨리 판결을 내려줘야 직원들이 안정적 생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정상적인 대표이사직을 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새로 조직을 정비해서 정상적인 회사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관련 법무법인이나 인감, 법인카드 등을 다 제재를 하는 상태에서는 회사 운영이 굉장히 힘들다"고 호소했다.
대우산업개발은 H대표를 회삿돈 유용으로 인한 빌라 매입과 내연녀 관련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또한 대우산업개발 노조는 H대표의 비리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12월 1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H대표 측에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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