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과 관계없이 초·중·고등학생들이 전면등교를 시작한 올해 전국에서 7일 이상 무단결석 학생은 올해 2월 초부터 6월 말까지 5개월 동안 1만 353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로 원격수업이 진행됐던 2020년 1년 동안 발생한 장기 무단결석 학생 1만 353명과 유사하고, 1학기 원격수업이었던 2021년의 1만 3109명과도 유사하다. 코로나가 없었던 2019년 1년간의 무단결석 학생 수가 1만 9043명이었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장기간 학생들의 등교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취학대상 아동과 학생들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2년의 무단결석 사유별로 살펴봐도 미취학·무단 결석 학생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무단결석 사안별로 살펴보면 대안교육으로 인한 무단결석이 가장 많은 3403명으로 전체의 33.7%에 달했고, 그다음은 학교부적응에 의한 무단결석으로 2329명 23.1%에 달했다. 해외출국과 홈스쿨링은 각각 17.1%, 14.0%였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교부적응에 의한 무단결석으로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 위주로 학사 운영이 진행됐던 2020년의 16.2%와 1학기까지 원격수업 중심이었던 2021년의 21.9%에 비해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무단결석이 총 45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3730명, 고등학생 1801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345명, 서울이 1299명으로 장기 무단결석 학생의 수가 많았다.
서동용 의원은 “지난 2년간 대부분의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됐고, 이 시기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현재의 1~2학년 학생 중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적인 학교의 정상화와 맞물련 학교 안과 밖의 경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육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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