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소재 가상현실 영화 ‘시인의 방’,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 개최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8.31.~9.10. 상영 -
김성수 | 기사입력 2022-07-28 12:09:08
〔타임뉴스=김성수 기자〕 윤동주 시인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이머시브섬에서 열리는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윤동주 시인 VR 영화 ‘시인의 방’>

* Venice Immersive : 기존 가상현실(VR) 부문을 확장한 섹션으로, 모든 확장현실(XR) 기술을 포함하여 몰입형 영화 작품 30개가 경쟁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지난 2017년부터 가상현실 공식경쟁 부문을 신설하였다.

<시인의 방>은 영화제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머시브섬에서 공식 상영된다.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 <기생충VR> 등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윤동주 시인 VR 영화 ‘시인의 방’>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허구(히스토리 픽션) 구성을 통해 주인공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해설로 펼쳐지며 전체 전개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정교하게 설계된 상호작용(인터랙션) 구현기술을 적용하여 외국인 관객들도 젊은 시인의 비극적인 삶에 공감할 수 있도록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기삼 문화유산콘텐츠실장은 “영광스럽고 기쁘다. VR 영화 <시인의 방>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상윤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며, <시인의 방>을 통해 윤동주 시인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전 세계의 몰입형 작품은 <시인의 방>을 포함하여 총 30편이며, 오는 9월 10일 폐막식에서 최종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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