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타임뉴스=이창희 기자] 6월 A매치기간 유례없는 4연전을 홈경기로 치른 벤투호는 2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공격 조합만큼은 완성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피파랭킹 1위 브라질상대 5실점에도 1득점
6월 평가전 기간 신호탄을 쏘아올린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상암에서 5실점하며 대패했다.
벤투호는 브라질을 상대로 그동안 만들었던 전술을 시험하며 우리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시간이 됐다.
벤투호의 수비 중심인 김민재가 빠지며 김영권과 권경원이 센터백 라인으로 나왔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왼발 센터백으로 벤투감독이 추구하는 짧은패스로 만들어가는 후방빌드업에 문제를 보였다. 또한 브라질의 빠른 전개와 압박에 공격전개를 수월하게 하지 못했으며 브라질 특유의 테크닉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89년생 정우영의 떨어지는 탈압박 능력은 조별리그를 넘어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에게 너무 큰 숙제로 남게됐다.
▶4경기 9득점 공격은 합격점 더이상 부족한 골 결정력은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은 부족한 골 결정력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며 이를 해결해야 토너먼트 진출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4번의 평가전을 통해 대한민국은 그동안 부족한 골 결정력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랭킹 1위 브라질에게 1골을 넣고 2대0으로 뒤지는 파라과이에게 2골을 만회하며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등 더이상 선제 실점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대표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문제점은 수비조직력과 중원조합을 뽑을 수 있다.
그동안 김민재, 김영권이라는 걸출한 수비조합이 버티고 있었지만 김민재의 부재와 확실한 풀백 조합을 찾지 못하고 4경기 모두 조합으로 인해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현대축구에서 조직력은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로 여겨진다.
그 중 수비조직력은 상대공격을 다양한 방법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요소로 강팀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보단 조합법을 찾았고 확실한 조합을 찾지 못하며 많은 숙제를 남겼다.
또한 중원에서 기성용 은퇴 후 미드필더의 중심축이 된 정우영이 기성용과 같은 89년생이며 부족한 탈압박 능력으로 인해 상대의 전방압박에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벤투감독의 걱정은 많아졌다.
정우영의 패스는 분명 기성용 은퇴 후 중심축이 될 만큼 좋은 킥력과 패스를 갖췄지만 빠르고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기성용때부터 대표팀의 걱정거리인 중원 조합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황인범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월드컵 진출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정우영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백승호의 원볼란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남은 5개월의 기간동안 정우영과 중원을 책임질 조합을 찾거나 정우영을 대신할 선수를 찾는것이 벤투호의 숙제로 남았다.
▶ 화끈한 공격력은 합격점, 하지만 손흥민이 없다면?
앞서 6월 평가전 동안 4경기 9골을 넣으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에는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기에 가능했던 상황이다.
예전부터 이야기했던 손흥민 의존도를 낮춰야 월드컵 더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좋은 스프린트와 양발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격수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 밖에 없으며 전술을 준비할 때 신경쓰며 준비할 수 밖에 없다.
이번 평가전기간 다양한 공격조합과 2선조합을 보여주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으나 손흥민이 없다면 풀리지 않은 공격작업으로 인해 4경기 모두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했다.
벤투호는 부상이탈을 대비해 현재 좋은 2선자원을 활용한 세부 공격전술을 구상하고 완성해 손흥민이 없는 플랜B,C를 구축해야한다.
6월 평가전 기간동안 대한민국 축구팬은 코로나19 이후 현장응원하며 선수와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브라질과 평가전을 통해 많은 숙제를 받았고 파라과이와 상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례없는 겨울 월드컵으로 인해 5개월간 준비할 수 있으며 현재 가진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거스 히딩크의 성공 이후 A대표팀 감독자리는 독이든 성배로 오랜기간 본인의 철학과 전술을 녹여낼 수 없었으나 카타르 월드컵은 4년간 철학과 전술을 녹여내고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벤투호는 그만큼 무거운 짐을 이겨내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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