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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고발된 대우산업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8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대우산업개발 본사와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 지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총장 김순환)'는 지난 1월, 대우산업개발이 회계 자료를 조작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다며 이상영 회장 등 관계자 3명을 배임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대책위는 고발장에서 내부제보자가 제공한 문건을 근거로 이상영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위장계열사와 공모하여 조직적으로 1000여억원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순환 총장은 지난 2월 9일 진행된 고발인 조사과정에서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홍콩에서 사적으로 거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입수해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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