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타임뉴스=남재선 기자]농촌살리기 현장 네트워크(이사장 이동필·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최,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 주관, 농민신문사가 후원한 “지방 소멸시대,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 11월(1차, 2차)에 이어 제3차 토론회가 12월 10일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에서 개최 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농촌의 공동화 및 노령화로 지방 소멸시대에 놓인 농업·농촌·농협의 현실을 진단하고 안동농협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 되었으며 안동농협 임원, 대의원, 영농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 하였다.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격려사에서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의 변화로 지역농협의 장래도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 설명하며 ‘이번 토론회가 안동농협이 가진 문제와 가능성, 그동안의 성과와 보완해야 할점, 그리고 100년 농협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을 좀 더 깊게 생각하고 학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은 안동농협 농특산물 유통사업 발전전략으로 안동농협 브랜드 통합,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강화, 온라인 판매사업 강화 등을 꼽으며, 생산자 중심 패러다임에서 소비자 중심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윤주이 단국대학교 교수의 “안동농협‘경의 농업’과 ESG 경영"이라는 주제에서는 한국농업의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동농협의 경영방침인‘경의 농업’실천과 ESG 경영추진을 위기극복 대안의 일부로 제시했다. 류준걸 前농민신문 편집국장의 “안동농협 교육지원사업(지도사업) 개선방안"에서는 조합원, 선출직 대표, 경영자 그리고 직원이 협동조합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어진 순서는 이준원 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지역농협 청년조합원 확보 방안으로, 제도적 측면(청년조합원 연령기준 및 자격기준 확대, 납입출자 부담해소 등), 인센티브 측면(성장 단계별 자금지원, 농산물에 대한 책임 판매제 도입 등), 조직화 측면( 청년농업인 교육체계 재구축 등)의 강화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박사는 자기개혁과 사회적과제대응방법에 대해 일본농협의 우수사례를 들며, 안동농협 비전수립 시‘기존사업의 평가와 개선’,‘지역농협의 새로운 사명’,‘조합원의 의무’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은 지역농협이 지속가능한 경영체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내·외부 환경변화의 흐름을 정확이 읽어내고, 농협이 처한 현실 및 문제점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배경으로 앞으로의 100년 농협을 준비할 수 있는 중장기 비전과 창의적인 세부 전략을 수립 하여야 함을 설명 하였다. 또한, 이번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이 안동농협 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농협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한편, 안동농협은 창립 반세기를 앞두고‘敬(경)의 농업’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농업·농촌·농협의 지속성장을 견인 하고자 중장기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농촌산업과 청년일자리, 귀농귀촌, 6차산업, 지역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농촌살리기 현장 네트워크"의 부설 지역농협 연구소를 통해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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