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인터뷰라인= 김현지 MC]
Q1.취임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점은?
○ 취임 첫날부터 제7호 태풍의 북상 때문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응 상황을 점검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 당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 복장을 입고 간단히 취임 선서를 했는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그래도 태풍이 경로를 바꾸면서 의왕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무척 다행입니다.
○ 지난 한달 반은 그동안 밀려있던 시민들의 각종 민원들을 처리하고, 업무보고 등 주요 시정업무를 파악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 의정활동을 할 때는 회의나 일정에 맞춰 하루 일과를 보내다 보니 조금 느슨할 때도 있었지만, 시장이 되고나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일과가 무척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시정을 이끌면서 시장으로서의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 그동안 지역 곳곳을 돌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고, 시정을 운영하면서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시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의 마음과 기대에 따라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Q2.16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러한 경험이 시정을 운영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 지난 16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정과 도정을 모두 경험한 것은 저만의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 그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시의회 활동을 통해 시의 주요현안과 지역의 이슈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도의원 때는 도 차원의 광범위한 사업들을 다루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도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시·도의원을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고,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제가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그리고 시와 시의회가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적지 않았는데, 저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앞으로는 의회와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 시의회는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의회에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기보다는 시 차원에서 의회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Q3.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는지?
○ 지금 유례없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데요.
- 독거 어르신들과 같이 폭염에 취약한 취약계층의 건강이 특히 염려됩니다.
○ 그래서 이달 초 시민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일부터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시설은 시청, 도서관, 보건소, 복지관, 주민센터, 경로당 등 총 124개 시설인데, 오는 9월말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입니다.
○ 또한,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택가 및 주요 도로변에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사업장에 대한 현장관리를 통해 근로자들의 폭염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방문건강관리사를 비롯한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저도 틈틈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 앞으로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염 대책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Q4.지난 8년 의왕시는 개발위주 정책을 주로 펼쳤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 지난 민선5·6기를 보면 개발 위주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 추진중인 백운밸리·장안지구 개발사업과 테크노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은 민선3·4기때 준비를 시작했고, 민선5·6기때 본격적으로 추진해 이번 민선7기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경에는 의왕시가 인구 20만의 중견도시로 성장하면서 도시가 경제적으로나 외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동안 개발사업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면서 지역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추진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 지금까지 외적인 성장을 이뤘다면 이제는 내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입니다.
- 앞으로는 개발의 속도보다는 도시의 균형 발전과 함께 개발의 방향면에서 체육, 문화와 같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육·문화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만들어져야 시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5.민선7기에 '소통행정', '투명행정'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 저는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민이 주인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민자치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변화보다는 공직사회의 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의왕시는 그동안 외부청렴도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내부청렴도에서는 줄곧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 올해 일부 공무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된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정부패는 공직사회의 내부청렴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 공직사회가 지금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져야만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앞으로는 시정 운영에 있어 원칙을 바로 세우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한 운영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먼저,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감사제도를 마련해 내부청렴도를 끌어올리고, 미래위윈회, 시민정책단, 시민감시단 등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모임을 만들어 시정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투명한 의왕시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Q6.의왕시는 지역별 생활권이 나누어져 있는데, 민선7기의 구상은 어떻게 되는지?
○ 의왕시는 지리적으로 도시가 3개의 권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 부곡지역, 고천·오전지역, 내손·청계지역 이렇게 3개로 나뉘는데, 부곡지역은 지난 2013년에 철도특구로 지정된 철도산업의 요충지로, 앞으로 철도박물관을 국립으로 승격시켜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과 함께 문화관광 벨트로 활성화시킬 생각입니다.
○ 고천·오전지역은 노후화된 기존 공업지역이 있는데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해 신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할 계획입니다.
- 특히, 올해 인덕원~서동탄 복선전철사업이 확정고시가 되었는데, 오전동 공업지역내에 앞으로 오전역이 새로 생기면 신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또한, 내손·청계지역은 한전자재센터 이전부지에 R&D센터를 유치하고, 새로운 산업단지를 확장해 지식기반 산업이 특화된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 이렇게 각각 분리된 권역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보다는 기존의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려 새롭게 디자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그리고,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의왕시만의 특징을 살려 개발과 환경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Q7.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인데 의왕시의 일자리 창출 방안은?
○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정책은 민선7기에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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