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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시비 50억으론 부족, 500억은 해야”…543억 D-성장펀드 결성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열린 ‘대전 D-성장펀드’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50억 갖고 되겠느냐, 500억을 해야지”라며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열린 ‘대전 D-성장펀드’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50억 갖고 되겠느냐, 500억을 해야지”라며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43억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에 대전시가 50억원을 출자한 가운데 허 시장은 “50억 갖고 되겠느냐, 500억을 해야지”라며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열린 ‘대전 D-성장펀드’ 결성식에서 “시장에 당선되고 두 번째 정도 업무보고에서 이 펀드 조성 이야기를 들었다”며 “50억원을 시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해서 ‘50억 갖고 되겠냐, 500억을 해야지’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D-성장펀드에 확정된 대전시 출자액은 50억원이다. 허 시장이 이날 언급한 500억원은 확정된 추가 출자액이 아니라 향후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총 543억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350억원, 대전시가 50억원, 민간 등이 143억원을 출자했다. 대전투자금융과 대전테크노파크,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NH농협, KAIST, 성심당,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한다. 운용기간은 2026년부터 2038년까지 12년이다.

허 시장은 펀드 조성의 핵심을 대전의 연구개발 성과를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뒀다.

그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혁신도 투자와 사업화를 통해 산업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면 유명무실하다”며 “중요한 것은 대전의 뛰어난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시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열린 ‘대전 D-성장펀드’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50억 갖고 되겠느냐, 500억을 해야지”라며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열린 ‘대전 D-성장펀드’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50억 갖고 되겠느냐, 500억을 해야지”라며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성장펀드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5개 자펀드에 455억원을 출자해 687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지역기업 의무투자액은 455억원으로 결성목표액의 약 67%다. 시는 민간 투자 참여 등을 통해 전체 자펀드를 78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국방·로봇·드론을 비롯해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양자 등 대전의 전략산업이다. 창업 초기기업뿐 아니라 KAIST 등 대학·연구기관에서 나온 기술창업 기업과 기존 투자금의 회수·재투자를 위한 세컨더리 분야에도 투자한다.

허 시장은 이번 D-성장펀드를 기존 2,048억원 규모 ‘D-도약펀드’와 연계해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D-성장펀드가 초기창업 기업을 지원한다면 D-도약펀드는 성장단계 기업의 스케일업과 후속투자를 담당한다. D-도약펀드는 지난 9월 기준 자펀드 운용사 8개사를 선정해 215억원을 출자했고, 직접투자로 지역기업 11개사에 158억원을 투자했다.

허 시장은 “543억원 규모의 D-성장펀드와 2,048억원 규모의 D-도약펀드로 초기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기업 성장의 전주기를 지원하며 대전의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벤처투자 중부권 투자센터도 올해 대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도룡동 엑스포타워 사이언스센터 18층에 들어서는 센터를 두 펀드와 연계해 지역기업의 투자유치와 후속투자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지역에서 새로운 꿈을 갖고 도전하는 기업인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그 어려운 길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이 기금이 잘 활용되길 바란다”며 “대전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발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창업도시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이 펀드가 10배, 100배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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