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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동구청장 “한화 투자 어렵다면 2차 공모”…대전역세권 단계별 개발 제시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일 동구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의 단계별 개발과 2차 공모 가능성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일 동구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의 단계별 개발과 2차 공모 가능성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과 관련해 한화 측의 투자가 어렵다면 대전시·코레일과 협의해 2차 공모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규모 일괄개발이 어렵다면 판매시설과 호텔 등을 우선 조성하는 단계별 개발도 대안으로 꺼냈다.

황 청장은 1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동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역세권 개발을 “민선 9기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청장에 따르면 한화를 비롯한 컨소시엄이 추진해 온 복합2구역 개발은 당초 약 1조원 규모로 백화점과 호텔, 영화관, 최고 69층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었지만 현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 청장은 기존 계획을 한꺼번에 추진하기 어렵다면 사업을 단계적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역 이용객이 머물 수 있는 판매시설과 호텔 등을 우선 조성하고,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는 공동주택은 이후 단계로 넘길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략적으로 이렇게 많은 유동인구가 쉬었다 가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판매시설, 백화점에서부터 호텔 정도는 우선 1단계로 먼저 투자하게 하고, 아파트를 짓는 것은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사업의 최종 계약 만료일로는 오는 19일을 제시했다. 황 청장은 “10월 19일까지가 최종 계약 만료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10월 19일을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의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재공모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 청장은 “한화 측이 전혀 투자가 어렵다고 한다면 대전시와 코레일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2차 공모에 들어가지 않겠는가”라며 “2차 공모는 1차 때보다 투자할 수 있는 데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일 동구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의 단계별 개발과 2차 공모 가능성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일 동구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의 단계별 개발과 2차 공모 가능성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 측을 향해서는 강한 발언도 내놨다. 한화가 프로야구단의 연고지로 대전을 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도권이었으면 거의 이렇게 포기하려고 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황 청장은 이날 복합2구역 사업이 무산됐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오는 19일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 사업 추진 여부를 지켜보면서 단계별 개발과 2차 공모 등 후속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민간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요구했다. 황 청장은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등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청장은 복합2구역을 대전역세권 전체 개발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금 복합2구역이 하나의 핵이 돼 있다”며 “어떤 방식이든 대전역세권 개발은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기필코 성사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정부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바로 현안 사업인 대전역세권에 있기 때문에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처리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민간투자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도록 법제적으로 보완하는 것도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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