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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세로 3호차, 103만원 엔진오일교환 30일 600km 주행 후 또 오일 교환...

[타임뉴스=이남열기자] 가세로 전 태안군수가 이용한 세 번째 관용차가 2026년 5월 22일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디스크 교환 명목으로 103만3,180원을 지출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엔진오일 교환비 19만2,200원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군 차량운행일지를 대조한 결과 두 정비 사이 차량의 누적주행거리 차이는 약 600km로 나타났다. 5월 22일 정비 목록에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약 한 달·600km 운행 뒤 다시 교환한 셈이다.

더욱이 이 차량은 누적주행거리 약 1만8,430km에서 디스크·드럼을 교환하고, 약 6,370km를 추가로 운행한 뒤 또 브레이크 디스크 교환비를 재차 지출한 것으로 확인됬다.

  

[사진설명: 최초 차량번호는 264고1482, 윤희신 군수 취임 이후 319수3954로 변경된 관용차]


현대자동차 측은 브레이크 디스크와 드럼의 경우 운행환경과 제동습관, 부품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상 약 5만~8만km 사이에서 교환하는 경우가 정석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5월 출고...가세로 세 번째 군수 관용차

자동차등록증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24년식 현대 팰리세이드 2.2 디젤 차량으로, 최초등록일은 2024년 5월 9일이다. 차대번호는 KMHR581ADRU799469, 취득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5,382만 원이 출고가로 확인된다. 

최초 차량번호는 264고1482, 윤희신 군수 취임 이후 319수3954로 변경됐다. 차대번호의 동일성으로 가세로 전 군정의 출고차량과 같다. 정비목록의 마지막 지출일은 가 전 군수 퇴임 사흘 전인 2026년 6월 26일로 산정했다. 

5월 22일 103만 원 정비...한 달 뒤 오일비 19만 원

태안군 정비자료에는 2026년 5월 22일 엔진오일·브레이크 디스크 교환명목으로 103만3,180원이 지출된 것으로 적혀 있다. 차량운행일지를 보면 정비 전날인 5월 21일 운행 종료 누적거리는 2만4,800km다.

이어 6월 3일 운행에서 누적거리가 2만4,800km에서 2만5,400km로 증가했다. 이후 7월 1일 운행 전 누적거리도 2만5,400km로 기재돼 있다. 그런데 태안군은 27일만인 6월 26일 엔진오일 교환명목으로 19만2,200원을 다시 지출했다. 5월 22일과 6월 26일 정비 사이의 운행거리는 약 600km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600km를 운행하고 다시 교환하는 소모품이 아니라는 것이 현대자동차 측 진술이다. 이로 미루어 태안군은 5월 22일 정비 당시 엔진오일을 실제로 교환했는지, 교환했다면 약 한 달 뒤 다시 교환한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 필요성이 대두된다. 

1만8,430km에서 디스크·드럼 교환

브레이크 정비 시점도 확인이 필요하다. 군 정비자료에는 2026년 1월 16일 엔진오일·디스크·드럼 교환명목으로 75만5,320원이 지출된 것으로 적혀 있다. 운행일지상 1월 12일 운행 종료 누적거리는 1만8,430km다. 다음 운행기록인 1월 22일의 운행 전 누적거리도 1만8,430km다.

따라서 1월 16일 디스크·드럼 교환 당시 주행거리는 약 1만8,430km로 볼 수 있다. 이어 5월 22일 약 2만4,800km에서 다시 브레이크 디스크 교환비가 지출됐다. 두 정비 사이 운행거리는 약 6,370km로 나타났다. 

본지가 현대자동차 측에 확인한 결과, 관계자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드럼의 교환시기에 대해 “운행환경과 제동습관, 부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5만~8만km 사이에 교체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2만km 운행 드럼 1회 패드 2회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살펴보면 첫 디스크·드럼 교환은 통상적인 교환거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시점이다. 그러나 1월에는 후륜, 5월에는 전륜 디스크를 각각 교환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고·충격, 편마모, 진동, 제동불량이나 부품 결함 때문에 조기교체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태안군이 공개한 자료에 전륜·후륜 구분과 고장원인, 마모도, 부품명 등 세부 공임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엔진오일 교환비도 19만~34만 원 제각각

엔진오일 관련 단독 정비비도 시기마다 차이가 났다. 군 자료에는 ▲2025년 2월 24일 엔진오일 교환 33만1,930원 ▲2025년 9월 24일 엔진오일 세트 교환 34만5천 원 ▲2026년 6월 26일 엔진오일 교환 19만2,200원이 기재돼 있다.

2025년 두 차례 정비비는 서로 비슷하지만 2026년 6월 교환비보다 각각 13만9,730원과 15만2,800원이 많다. 같은 차종의 엔진오일 교환임에도 최대 약 80%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오일의 제품명과 점도, 사용량, 오일필터·에어클리너·연료필터·첨가제 포함 여부, 공임과 부가가치세가 공개되지 않아 가격 차이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2025년 9월에는 엔진오일 세트라고 기재돼 있어 일반 엔진오일 교환과 어떤 부품 차이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대차 “차량가 0.8~1.2% 포인트 제공”

현대자동차 측은 신차 구매 시 차량가격의 약 0.8~1.2%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제공되며, 해당 포인트를 이용하면 엔진오일을 약 5~6차례 교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해당 차량 취득가격 5,382만 원에 이를 단순 적용하면 포인트 규모는 약 43만560원에서 64만5840원이다.

태안군 정비자료에는 2025년 2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엔진오일 관련 정비가 다섯 차례 기재돼 있다. 그러나 공개자료에는 차량 구입으로 포인트가 실제 적립됐는지, 태안군 명의로 귀속됐는지, 엔진오일 교환 때 사용됐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관용차 구입으로 발생한 포인트라면 개인이 아닌 태안군에 귀속돼 공용차량 관리에 사용돼야 한다. 다만 관용·법인 차량에도 개인 구매 차량과 같은 포인트 제공기준이 적용되는지, 정비표의 금액이 포인트 차감 전 금액인지 실제 현금 지급액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태안군은 포인트의 적립·사용·소멸·잔액 내역과 실제 현금 지급액을 공개해야 한다.

출고 2년1개월 동안 정비·장착비 519만 원

태안군이 공개한 정비·장착내역 10건의 합계는 519만7,850원이다.

세부적으로는 ▲2024년 5월 썬팅·사이드스텝 129만8천 원 ▲번호판 장착 5만6천 원 ▲2025년 2월 엔진오일 33만1,930원 ▲같은 해 9월 엔진오일 세트 34만5천 원 ▲11월 사이드스텝 44만 원과 썬팅 66만 원 ▲2026년 1월 엔진오일·디스크·드럼 75만5,320원 ▲차량키 복사·등록 8만6,220원 ▲5월 엔진오일·브레이크 디스크 103만3,180원 ▲6월 엔진오일 19만2,200원이다.

출고 직후인 2024년 5월 썬팅과 사이드스텝 설치에 129만8천 원을 지출했지만, 약 1년6개월 뒤인 2025년 11월 같은 명목으로 110만 원이 다시 지출된 점도 확인이 필요하다. 사고·파손·제품불량이나 교체 필요성이 있었다면 관련 정비사유서와 검수자료가 남아 있어야 한다.

한 장짜리 목록만으로는 적정성 검증 불가능

현재 공개된 자료는 정비일자와 간략한 항목, 합계금액만 기재된 목록이다. 2026년 5월 22일의 103만3,180원 가운데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디스크가 각각 얼마인지도 알 수 없다. 1월과 5월에 교환한 디스크가 전륜인지 후륜인지, 실제 부품번호가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정비의 적정성을 판단은 최소한 다음 자료가 공개돼야 한다.

▲정비업체 견적서와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와 지출결의서 ▲엔진오일 제품명·용량·단가 ▲부품번호와 수량 ▲전·후륜 구분 ▲교체 전 마모도·두께 측정값 ▲고장진단서 ▲사고·파손 여부 ▲탈거 부품 사진과 처리내역 ▲현대차 포인트 사용내역이다.

정비비가 정상적으로 집행됐다면 태안군은 세부명세와 조기교체 사유를 공개하면 된다. 반대로 5월에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았는데 정비표에 잘못 기재했다면 공개자료의 정확성 문제다. 실제로 교환했다면 약 한 달·600km 만에 다시 교환한 이유가 설명돼야 한다.

본지는 태안군에 관련 정비명세와 지출 증빙, 포인트 사용내역, 브레이크 조기교환 사유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다. 답변이 오는 대로 후속 보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태안군이 밝혀야 할 핵심은 두 가지다. 

2026년 5월 22일 103만3,180원의 정비에 엔진오일 포함 정비 후  왜 약 600km 운행 뒤 다시 엔진오일을 교환했는가에 가세로 1호차~3호차 전반의 문제가 확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열 기자 이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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