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유성구가 출산과 고용에서 대전 5개 자치구 1위를 기록하고, 최근 10년간 청년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자치구로 나타났다. 소득과 주거, 교육 등 정주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다른 자치구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일 유성구와 국가데이터처, 대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유성구는 출산·고용·청년인구 등 도시의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에서 대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먼저 출산 지표에서 유성구의 강세가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성구 출생아는 2544명,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모두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전 전체 출생아는 7673명, 합계출산율은 0.83명이었다. 전국 합계출산율 0.80명과 비교하면 유성구는 0.13명 높았다.
고용에서도 유성구가 대전 5개 구 가운데 가장 앞섰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유성구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오른 62.8%를 기록했다. 대전 5개 구 평균 59.4%보다 3.4%포인트 높다.
전국 자치구와 비교해도 부산 강서구 70.8%, 서울 영등포구 64.3%, 인천 서구 63.7%에 이어 유성구가 62.8%로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유성구의 차별점은 청년인구에서 두드러졌다.
대전연구원의 ‘대전 인구감소관심지역 여건 분석과 대응’ 연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대전 전체 청년인구가 9.1% 감소하는 동안 유성구 청년인구는 오히려 6.4% 증가했다.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지난 10년간 청년인구가 증가한 곳은 유성구가 유일하다. 2025년 전체 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23.7%로 대전에서 가장 높았다.
출산과 고용, 청년인구뿐 아니라 정주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유성구의 특징이 나타났다.
대전연구원의 정주여건 분석을 보면 소득 영역의 지방세 징수액은 2016년 3784억원에서 2023년 5780억원으로 1996억원 증가했다. 일자리 영역에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거 분야에서는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다른 자치구에서 40%를 웃돈 것과 달리 유성구는 10%대를 유지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 수가 줄지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출산율 0.93명과 고용률 62.8%, 청년인구 6.4% 증가라는 서로 다른 지표가 동시에 대전 최상위권을 나타내면서 유성구의 인구·일자리 구조와 정주여건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최근 발표된 이러한 통계와 연구 자료는 유성구가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 강한 도시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며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정주환경 개선 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유성구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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