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재판매 및 DB 금지][워싱턴타임뉴스 = 김용환 기자] 이란 앞바다에 9개월째 체류 중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승조원들의 탈진과 정신건강 우려 등 한계 상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미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링컨함은 올해 7월까지 208일 연속 해상에 머무는 등 전례 없는 장기 작전을 수행 중이다. 당초 5월 복귀 예정이었으나 이란 사태 장기화로 복귀가 두 차례 연장되면서 승조원 5,000여 명의 사기 저하와 피로누적이 극에 달했다.
최근 함상에서 수병이 바다로 투신했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동료의 투신을 막거나 자살을 충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미 군사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보급선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료품 부족과 위생 및 환기시설 고장 등 생활 여건마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 민주당은 링컨함 사태를 주시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국방부를 향해 군 수뇌부 책임론과 상·하원 군사위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미 해군은 투신 시도와 복귀 지연 간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일련의 열악한 환경 및 정신건강 문제 보도에 대해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승조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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