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건설(+33.65%)로 나타났다. 이어 의료정밀(+27.08%), 기계장비(+25.43%), 금속(+19.5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전까지 상승세를 주도하던 전기전자 업종은 14.65%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3.04% 급등했으며, 코스닥 상장 종목 10개 중 9개(89.8%)의 주가가 오르는 등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졌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대책 시행 이후 시장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억눌렸던 소외주와 코스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6월 말부터 시작된 미 증시의 레버리지 자금 디레버리징(청산) 여파와 글로벌 순환매 흐름에 한국 증시도 동참하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소외주와 코스닥 등으로 확산했다"며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중소형주 강세가 장기화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AI 설비투자 등 반도체 업종의 우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는 대형주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강하다"며 "향후 반도체 등 대형 주도주가 반등할 경우 자금은 다시 대형주 지수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시장 변동성 지표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이날 전장보다 11.32% 하락한 61.68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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