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동입장문은 지난 2일 통합특별시장 주재로 열린 통합대학 국립의대 긴급 조정회의에서 목포시와 순천시, 양 지역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0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데 따른 입장을 담고 있다.
공동입장문은 목포대학교가 1990년 5월 정부에 의과대학 신설을 처음 건의한 이후 신안·진도·완도 등 서부권 도서지역 주민들이 상급종합병원 부재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은 2007년 이명박 정부와 2012년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교육부 주관으로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추진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검토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3월 윤석열 정부가 전남도에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세부 추진방안은 전남도가 결정하도록 한 이후, 목포대와 순천대는 대학 통합 심의 13차례와 전남광주시 인수위원회 제안에 따른 자율협의 3차례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광주시가 지난 7월 27일 서부권에는 '메디컬타운 프로젝트', 동부권에는 '의료혁신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점도 언급했다.
공동입장문은 보건복지부 의료지표를 근거로 서부권의 의료 취약성도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은 서부권이 55.5명으로 동부권(45.3명)보다 10.2명 높았으며, 중증환자 사망률도 서부권이 10.4%로 동부권(7.4%)보다 3%포인트 높았다.
또 3시간 이내 상급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사망할 확률은 서부권이 20.7%로 동부권(5.4%)보다 약 4배 높았고, 상급병원 부재로 외부 의료기관을 이용한 입원 일수도 서부권이 18만 4265일로 동부권보다 9827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과 김 의원, 이 의장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는 역대 대통령들이 약속한 국가적 책무이자, 생명권 보장을 요구해 온 서부권 주민들의 36년간 이어진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의료정책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생명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난 7월 27일 발표한 구상대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연구시설을 갖춘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과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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