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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티 홍해 봉쇄 시 즉각 응징…이란 핵시설 강력 타격할 것"



트럼프 대통령,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
트럼프 대통령,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
[서울타임뉴스=김동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에 강한 경고장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 중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감행한다면 우리가 직접 처리(take care of)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응징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미 산유국을 압박하기 위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선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봉쇄 시도가 가시화될 경우 미 군사력을 즉시 동원해 후티의 주요 거점을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란 지하 핵시설 '곡괭이산' 조만간 타격 예고,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새화된 지하 핵시설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고려하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게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해당 시설로 원심분리기를 이동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지만, 핵심 핵물질이 빠져 있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회담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역시 북한의 사례를 언급하며 강경론을 뒷받침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47년간 이란은 북한과 동일한 방식으로 재래식 군사력을 키워왔다"며 "북한이 바로 그런 과정을 거쳐 핵폭탄을 손에 넣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혀 이란의 핵무장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란, 대화 원하지만 준비 안 돼…해상 봉쇄는 강철 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만나기를 필사적으로 원하고 있지만, 그들이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될 때까지 우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언급하며 "현재 봉쇄선은 누구도 뚫을 수 없는 강철 벽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당장 철수하더라도 이란이 이전 상태를 회복하려면 20~25년은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꽤 관대하게 대했지만 그들은 아직 진짜 타격이 무엇인지 경험조차 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함께 자리한 레바논에 대해 "그동안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국가"라며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이민자 이슈 언급… "중국 대선 개입·뉴욕 화재 엄정 대처" 이날 현장에선 중동 정세 외에도 주요 현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발언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기해 온 중국의 2020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조만간 중국 측과 직접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날 발생한 뉴욕 연방청사 화재 사건과 관련해서는 "극단적인 미치광이들의 소행이며, 그것이 바로 자격 없는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이민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강력한 강제 추방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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