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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 출범을 앞두고: 공무원과 시민이 품은 ‘걱정 반, 기대 반’의 시선



타임뉴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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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뉴스=이승근] 지방자치 시대의 새로운 막을 여는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과 공약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역 사회의 체질을 바꿀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에 지역 주민들과 최일선에서 정책을 수행할 지방 공무원들의 시선은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다. 

희망찬 청사진이 주는 '기대'와 현실적인 제약이 불러오는 '걱정'이 공존하는 지금, 이들의 솔직한 속내를 에세이 형식으로 짚어보았다.

1. 시민의 시선: "우리 삶은 정말 나아질까?"라는 기대와 의구심

시민들이 새 자치단체장에게 거는 가장 큰 기대는 역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다.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대규모 인프라 확충 등 화려한 공약들을 보며 주민들은 낙후된 내 고향이 활력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과 저출생으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일수록 새로운 정책에 대한 갈증은 더욱 크다.

그러나 기대의 크기만큼 우려도 깊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이나 ‘보여주기식 토건 사업’이 정작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보다는 지방 재정 악화로 이어졌던 과거의 경험 때문이다. 

시민들은 화려한 말잔치보다는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공약, 그리고 예산 낭비 없이 내실 있게 추진되는 행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2. 공무원의 시선은 "의욕 넘치는 공약,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 고뇌

새로운 단체장을 맞이하는 지방 공무원들의 마음은 더욱 복잡합니다. 공직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새 단체장의 비전에 발맞추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공익적 ‘기대’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실무자로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걱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재정적 한계는 경기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조 원이 드는 대형 공약들을 어떻게 재정적으로 뒷받침할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업무 과부하와 조직 개편으로  새로운 역점 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조직이 급조되고 업무가 가중되지만, 인력 충원은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많다.

정치적 휘둘림에 대한 우려는 전임 단체장이 추진하던 좋은 사업들이 정치적 이유로 하루아침에 폐기되거나, 전문성보다 정무적 판단이 앞서는 행정이 펼쳐질 때 공무원들은 깊은 회의감을 느낀다.

3. 동행의 길: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 소통의 행정

민선 9기의 성공 여부는 취임식의 화려한 선언이 아니라, 취임 이후 마주할 '현실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달려 있다.

걱정을 기대로, 다시 그 기대를 확실한 성과로 바꾸기 위해서는 두 가지 촉매제가 필요하다. 

첫째는 시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공약 이행 과정에서 예산이나 환경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대안을 찾는 투명한 행정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다. 

둘째는 내부 공직 사회와의 파트너십입니다. 공무원들을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손발이 아니라, 지역 전문가로서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할 때 비로소 공약은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어진다.

새로운 시작의 설렘 뒤에 가려진 시민들의 걱정과 공무원들의 고뇌를 깊이 헤아리는 것, 그것이 바로 민선 9기 단체장들이 취임 선서 직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승근 기자 이승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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