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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난항' 현대차 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돌입… 오후 5시 종료

[울산타임뉴스=최경락 기자]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결국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출정식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출정식
이번 투표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노동계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 3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전격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투표 마감 직후 신속하게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투표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 역사상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전례가 단 한 번도 없었던 데다, 올해 교섭 교착 상태에 대한 조합원들의 피로감과 반발심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1차례 만나고도 성과 제로… 65세 정년 연장·AI 노동 보장 등 쟁점 산적,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총 11차례에 걸쳐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상호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노조 측이 제시한 강도 높은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아직 뚜렷한 종합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노사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노조의 요구안은 단순 임금 인상을 넘어 미래 고용 안정과 복지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인상(750%→800%)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강하게 요구 중이다.

특히 산업 전환기에 맞춰 ,인공지능(AI) 도입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과 ,최장 65세까지의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이 핵심 쟁점으로 맞붙어 있어 노사 간의 팽팽한 패권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가결이 곧바로 총파업은 아냐… 쟁의권 확보 후 '극적 타결' 여지 남겨,다만 오늘 찬반투표가 가결된다고 해서 노조가 곧바로 전면 파업 등 대규모 생산 중단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노조는 우선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수의 진을 치고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압박한 뒤, 향후 사측의 제시안과 태도 변화 수위를 면밀히 지켜보며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구체적인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이번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사 관계가 극단적인 격랑 속으로 빠져들지, 혹은 사측의 조속한 제시안 도출로 극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경락 기자 최경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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