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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독립유공자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민족혼」이라는 저술을 통하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11월 17일은 우리나라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박탈당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로써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소중한 삶과 목숨을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특히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진 홍성보훈지청이 관할하고 있는 충청남도 서부 9개 시·군 지역에는 한용운 선생,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뒤로 제쳐두고 이 나라와 후손을 살리기 위해 고통스러운 삶을 사셔야 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분들의 업적과 뜻을 되새기고 본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늘 제가 더욱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런 훌륭한 분들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국론이 하나로 통일되고 서양 문물을 흡수하여 강력한 군사력까지 갖춘 일본과는 달리 당시 우리나라는 수많은 당쟁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좁은 소견으로 인해 허약할 대로 허약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을사 5적이라고 알려진 박제순·이지용·이근택·이완용·권중현은 대신으로서의 중책을 망각한 채 나라와 국민을 외면하고 자신의 목숨과 영달만을 위해 외교권을 일본에게 넘기는 데 찬성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나라를 지키려는 한마음 한뜻으로 미리미리 대처했더라면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로부터 문화를 전수받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수치스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수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고통스런 삶을 살고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는 왜 평상시에 호국정신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고 일제강점기와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평상시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홍성보훈지청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성보훈지청은 호국영웅을 알려 국민의 호국 정신을 함양하고자 연초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시간 관계상 대표적인 것만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에서 4월에는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송요찬 중장·김풍익 중령·이장원 중위 등 우리 지역을 빛낸 호국영웅들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신문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5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부대개방 행사시에는 호국영웅들의 액자와 X-배너를 전시하여 행사 참석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현수막에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메시지를 적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6월에는 신문 광고를 이용하여 송요찬 중장과 김풍익 중령의 공적 사항과 슬로건을 홍보했으며, 6월에서 7월에 걸쳐 6·25전쟁과 호국영웅들의 업적 등을 내용으로 한 SNS 퀴즈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7월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6·25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편지쓰기를 실시하고, 8월에는 독립영웅 및 호국영웅들의 삶과 공적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담은 대형 액자를 청사현관에 제작·설치하였으며, 9월에는 호국영웅들에 대한 사항이 적힌 편지봉투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SNS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호국영웅의 공적 사항을 담은 광고를 한 번 더 시행하며 호국영웅 우표도 발행하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정말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네요. 이제 인터뷰를 끝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국가보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그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주변에는 중국, 일본 등 강국들이 존재하고 있고 북한도 남침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나라들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려면 강한 국력이 필요하고, 강한 국력은 경술국치의 날이나 순국선열의 날 등에 대한 깊은 반성에서 나온 국민의 호국정신과 애국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호국정신과 애국심 함양으로 오늘날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여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로 향하는 한반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정현종 지청장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순국선열의 날에 대한 인터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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