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를 위한 건강상담사업 열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09 15:07:22
【합천 = 타임뉴스 편집부】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일본의 원폭전문 의료진들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합천군을 찾아 합천 및 거창 지역에 거주하는 원폭피해자 313명을 대상으로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상기 대상자들은 지난 1~3월 기간 중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는 원폭피해자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일본적십자사 나가사키원폭병원 의사 등 6명으로 구성된 피폭 전문 의료진은 검진 결과를 토대로 내과 상담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 건강과 근력 강화를 위해 일본 보건사가 실시하는 건강 체조 강습도 준비되어 있다.

건강상담사업은 2005년부터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총 20차례에 걸쳐 4,718명이 상담을 받았으며, 94.9%가 재상담을 희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제21차 상담사업의 시작일인 지난 9일에는 합천원폭피해복지회관의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상담을 받았고 합천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들도 찾아와 격려하는 등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조로운 시작을 맞았다.

대한적십자사는 한․일 양국 정부로부터 원폭피해자 복지사업을 위임받아 현재 2,500여명에 달하는 재한원폭피해자들에게 진료비, 원호수당 다양한 복지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