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 70주년을 맞는 경찰관의 바램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15 11:18:59
【아산 = 타임뉴스 편집부】다음주 21일은 국립경찰이 창설된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가슴 벅차고 기쁜 날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것이 경찰관들의 애환 아닌 애환이다. 오늘 아침 모 일간지 신문에는 경찰관이 감정 노동자가 된 슬픈 현실을 게재하였다.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서글픈 생각을 하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필자가 경찰에 입문했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경찰관들이 박봉이나 격무에 시달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감정노동자라는 얘기는 어느 곳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다. 가끔 술 취한 사람이 싸움을 하는 곳에 출동하여 제지하면 잘못을 인정하고 순응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언제부터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신고출동 나간 경찰관의 정복을 찢거나 폭행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관서에 와서도 폭행이나 기물파손은 물론 심지어 지구대, 파출소 사무실에 대,소변을 보는 사람까지도 있다. 또한 조금의 불만이라고 생각되면 있지도 않은 사실까지 덧붙여 각종 민원을 제기하여 심적 고통을 주어 스트레스를 받게도 한다.

정확한 통계를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공개는 하지 않지만 앞서 기술한 경찰관의 폭행 즉 공무집행방해사범으로 검거, 입건되는 사람들이 연간 각 경찰서 별로 수십명에 이르고 심지어 구속까지 되고 있으나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경찰관서에 장난전화나 허위전화를 하는 사람도 많다. 경찰에서 입건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끊임이 없다. 그리고 축제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보면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도 참으로 많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눈앞에 둔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단면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경찰에서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이나 허위신고 등을 하는 사람에게 입건, 구속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으나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단기간 내에 이룩한 경제발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것처럼 나쁜 일은 하지 않겠다는잠재적 의식의 일깨움을 기대해 본다.

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정 권윤택
김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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