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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남기봉 기자] 충북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이 3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비리의혹이 제기된지 47일만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또 “공인으로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처신한 모든 부분이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시정을 감시하고 행정기구를 견제해야할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가 지탄받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떠한 이권이나 청탁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저의 언행에 주의하겠으며 9월1일 오후 두시에 개최되는 의회운영위원회에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말해 거취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명중의장은 제천시 장애인체육관 공사와 관련해 7억5000만원 상당의 공사를 특정인에게 주도록 담당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천시공무원노조에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다른 비리혐의에 대해서도 제보를 받고 있다.
이에 압박을 느낀 성의장이 지난 24일 시청 내부통신망을 통해 사과했으나 공무원노조가 사실상 거부하자 이날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제식구 감싸고 있다”는 시의회에 대한 비난과 자신의 청탁을 들어준 담당공무원만 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받게 됐는데도 꿈쩍도 안하던 성의장이 사건이 터진 한참 뒤에야 떠밀리듯 한 사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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