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혼맞이 굿,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신규 지정
임종문 | 기사입력 2015-08-12 18:37:02

지난 6일자로 고흥군은 ‘고흥 혼맞이굿’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제58호) 고시되고, ‘고흥 월포농악’은 보유자 인정 고시가 됐다.

혼맞이굿은 남도 특유의 무속 전통인 망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으로, 굿의 전체 거리 중에서 혼을 건져 위로하는 혼맞이 거리가 내용적으로 중요하여 혼맞이 굿이라 불리고 있다.

고흥 혼맞이굿은 다른 지역 씻김굿과 절차 구성, 무가와 음악적 측면에서 구분되는 고흥 지역 무속의 고유한 특징이 잘 드러나, 남도지역 무형유산의 다양성과 독특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았다.

고흥 혼맞이굿 김명례(73·여) 보유자는 세습 무계에서 태어나 고흥지역 세습무인 시어머니를 만나 혼맞이굿을 가업으로 전승하면서, 체계적인 지식과 예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흥 혼맞이굿은 가족들이 함께 무업에 참여하고 있어, 다른 지역 문화재와 달리 안정적인 전승활동이 매우 기대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혼맞이굿 종목 지정과 함께 전남무형문화재 제27호 ‘고흥 월포농악’ 보유자로 ‘진삼화(72세․남)’씨가 인정되었다. 진삼화 신규 보유자는 ‘故 정이동’ 상쇠의 뒤를 이어 월포농악의 핵심인 상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그 기량이 매우 우수하여 새롭게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전라남도 문화재 지정․인정 고시를 통해 고흥군은 고흥 월포농악, 고흥한적들노래에 이어 고흥 혼맞이굿을 새롭게 보유하게 됨에 따라 도내에서는 순천, 담양,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자치단체가 되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사라져 가는 무형문화유산을 찾아내어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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