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팟에 게재된 '가정을 파탄내는 불법 강제 개종교육' 영상 캡쳐
[강릉=권혁중 기자] 경찰관들이 납치·감금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를 두 번이나 방관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14일 포털사이트인 다음 TV팟에는 ‘(실화) 가정을 파탄내는 불법 강제 개종교육’(http://tvpot.daum.net/v/v1b0cqjN5wcqPE2wqqcoEjw)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홍창규(가명)씨가 부모님과의 종교 갈등으로 집을 나간 후 경찰관의 중재로 교회측과 홍씨의 부모님이 납치·감금·폭행·통신의 자유권 침해 등 위법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집으로 데려가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합의 후 교회측이 떠나가자 납치될 위기를 맞게 된 홍씨는 중재를 한 경찰관에게 ‘도와달라, 경찰서로 가야겠다’고 도움을 요청, 하지만 이 경찰관은 오히려 홍씨에게 욕을 하며 도움을 무시했다고 증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다른 두 명의 경찰관도 홍씨가 승합차에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했으나 외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tv팟에 게재된 '가정을 파탄내는 불법 강제 개종교육' 영상 캡쳐
결국 홍씨는 강릉시 연곡면의 한 펜션에 열흘간 감금돼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다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해 지인들에 의해 구조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은 무엇을 믿고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냐’, ‘경찰이 도움을 묵인했다니 충격’, ‘경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경찰 어이없네 돈 먹은건가?’, ‘경찰관들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럴 때 경찰이 필요한 거 아닌가’, ‘경찰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