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 ‘강원도 도민체전 축소진행’
결단식과 환영만찬 등 실내 행사 취소
박정도 | 기사입력 2015-06-04 17:34:38

[원주=박정도 기자] 5일 앞으로 다가온 제 50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중동호흡기 질환인 ‘메르스’ 확산 우려로 축소될 전망이다.

4일 도민체전추진기획단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실내에서 진행되는 출전결단식과 환영만찬은 취소하고 개회식만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행사 참여자에 대해 개인별 마스크를 제공하고 행사장 입구에 세정기를 설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대한 방안도 시행한다.

선수단에 대해서는 종목별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이 걸려 있어 학생의 경우 진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개별 불참 의사를 밝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침이나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선수는 각 체육회에 통보해 경기를 불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민체전의 경우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1만 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선수 가족과 응원단 등 2만 명 이상이 원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려의 소리도 나고 있다.

원주에 사는 박(57, 남)모씨는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모인곳은 가기가 꺼려진다”며 “도민체전의 경우 만명 이상이 방문할 텐데 혹시라도 (메르스) 확산된다면 큰일 아니냐”고 걱정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도민체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한 상황에서 취소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대한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세정기 설치, 의심환자 불참 등 방비책을 세워 원만한 체전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는 현재 불참의사를 밝힌 곳은 없고 체전 당일 개인 신변이나 발병을 우려해 불참할 수 있을 것으로 봐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3일 문막의 한 의료고등학교에서는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으로 의료실습을 나간 학생 2명이 의심증상을 보이며 자택 격리됐다 혈액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며 일단락 됐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메르스 확산의 우려를 감안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축제를 축소·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