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동거동락 함께하며 따뜻한 겨울 보내요!"
동절기 맞아 독거노인들의 건강 지키기 위해 '동거동락 생활방' 운영 시작
유은하 | 기사입력 2014-12-03 16:16:41

[보령=유은하 기자]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고 동절기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동거동락 생활방'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 동거동락 생활방은 지난달부터 보령지역 8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됐으며, 8개 경로당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웅천읍 독산2리에서는 6명을 비롯해 주교면 주교 1리 5명, 오천면 교성2리 7명, 천북면 학성2리 7명, 청소년 성연1리 7명, 주산면 주야1리 5명, 미산면 늑전리 5명, 성주면 개화2리 6명 등 총 48명의 홀로 사는 노인들이 서로의 상황에 따라 식사, 청소 도우미 등의 역할을 서로 분배해 화목한 분위기 가운데 동거동락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는 요즘 경로당에서 따뜻하게 지내다가 저녁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이 냉기만 남아 있는 집에 돌아가 춥게 겨울을 지내야 하는 애로사항이 해결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산2리 경로당에서 동거를 시작한 한 어르신은 "함께 모여 따뜻하게 살고 잠들 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경라당에는 찜질방이 있어 매주 한번씩 찜질을 하고 목욕도 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고 재밌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주야1리 백낙길 이장은 "그동안 마을에 고령화 때문에 독거노인이 많아 동절기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동거동락 생활방이 운영되며 일일이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댁으로 찾아가 안부를 물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며 "공동생활을 통해 서로의 건강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동거동락 생활방 운영을 돕고 있는 박주관 노인회장은 "처음에는 혹시나 서로 마음이 안 맞아 불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돼서 매일 경로당에 나와 동정을 살펴봤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서로 양보하고 돕다보니 더욱 친밀해졌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보령시는 독거노인 동거동락방 시범운영 뒤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면 내년부터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 5인 이상 입주가 가능하고 주거여건이 마련된 경로당을 16개로 확대하고, 운영기간도 2개월에서 5개월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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