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은 2012년부터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2014년 3월부터 음악이 좋아 배워보고 싶은 만학도 주민을 대상을 밴드교육을 시작했다.

남상면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복)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20여 차례 모여 거창읍에 위치한 음악실에서 낮에는 본업인 농사를 짓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악기연주를 배웠다.

처음엔 30여 명이 참여해 시작했으며, 지금은 10명의 정예 멤버가 구성되어 꾸준히 연습해 2014년 9월 11일 남상초등학교 대강당에서 평양예술단 공연에 앞서 오프닝 공연을 가졌다.

아직은 아마추어 실력에 쑥스러운 무대였지만 주민의 반응은 밴드 회원이 상상했던 이상으로 감격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었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간단한 간식으로 저녁을 대신하면서 과히 쉽지 않은 일이였지만, 열의와 열정은 과히 프로 밴드에 뒤지지 않았다.

시작은 남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지역역량강화사업내 맞춤형교육으로 시작해 처음은 소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감악산밴드(회장 최홍구)로 이름을 정하고 회원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밴드를 지속 발전시킬 뜻을 전했다.

아울러, 감악산밴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남상면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꾸준히 밴드 공연을 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감악산밴드의 성공은 농촌개발사업의 목적인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표본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거창군은 지역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주민 공동체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이러한 맞춤형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