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어린이집 찾아 현장행정 펼친 윤상기 군수
하동군, 7개 어린이집 원아·시설 실태 점검…간식비 지원 등 애로사항 청취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8-05 11:26:43

[하동타임뉴스] 지난 4일 오전 11시께 하동읍 군청로에 위치한 공립 하동어린이집.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여파로 아직 비가 그치지 않은 가운데 윤상기 군수가 하동어린이집을 찾았다.

윤 군수는 정영숙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어린이집 뒤편 경사로를 따라 2층 원아실로 오르면서 어린이집과 접한 비탈면의 대나무가 어린이집으로 넘어온 현장을 목격하고 대나무를 제거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했다.

그리고 2층 원아실로 이어지는 20m 가량의 옥상 출입구가 물에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미끄러져 다치는 일이 없도록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할 것을 주문하고, 칙칙한 외벽은 깔끔한 벽화를 그려 아이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윤 군수는 또 아이들이 수업을 받은 원아실 4곳을 일일이 둘러보며 아이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정영숙 원장으로부터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없는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군수는 앞서 오전 10시 30분께 하동읍교회 부설 꽃별어린이집(원장 남윤선)을 방문해 별님반·꽃님반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원아실을 둘러보며 원아 및 시설현황, 보육프로그램, 보조금 지원 등을 점검했다.

실천·사람중심 행정과 더불어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윤 군수는 이날 하루 하동읍과 금성·진교면에 있는 어린이집 7곳을 차례로 찾아 갈수록 줄어드는 원아수와 열악한 시설 등을 점검하고 어린이집 관계자들로부터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실제 하동군에는 현재 17개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나 노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갈수록 원아가 줄면서 올 들어서만 어린이집 3곳이 폐업하거나 휴관 또는 정원을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다 사설 어린이집의 경우 냉난비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일부를 행정에서 지원할 뿐 급식비 같은 초등학교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운영상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하동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윤 군수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간식 제공을 위한 입소아동 간식비 지원과 종사자 한마음대회 행사비 증액, 보육교사 장기근속 수당 지원 등을 행정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윤 군수는 한 사설 어린이집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다른 지자체의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현황 등을 파악해 원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하라고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집 순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지적사항, 연합회에서 건의한 내용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아이들 보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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