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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우정자 기자] 인제군은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1832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봉정암 오층석탑은 설악산 소청봉아래 해발 1244m에 위치한 높이 3.6m 석탑으로 현존하는 국내 석탑 중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해있다.
만해 한용운(1879~1944년)이 쓴 ‘백담사 사적기(1923)’에 수록된 ’봉정암 중수기(1781년)‘에 따르면 자장율사가 당에서 모셔온 석가모니 부처의 사리 7과를 이 탑에 봉안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봉정암은 통도사, 상원사, 정암사, 법흥사와 함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는 5대 ‘적멸보궁’중 하나로 인식돼 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봉정암 오층석탑은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은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탑이라는 점과 고대의 일반형 석탑이 고려 후기에 단순화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봉정암 오층석탑 보물지정으로 내설악권내 불교문화 역사에 대한 연구와 전승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단기적인 보존방안과 함께 설악권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콘텐츠 구축 등 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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