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보다 안전한 보행을 바라며.
| 기사입력 2010-03-11 14:30:57

최근 우리 주변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를 활보하는 노인 분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폐지 등 고물을 줍기 위해 차량들이 쉬지 않고 지나다니는 도로 옆을 위태롭게 걸어 다니는 도시에서나,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 늦게 시골길로 귀가하며 어둠속에서 사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농촌에서나 아찔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한 모습들은 고스란히 통계로 그 위험성이 드러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8년 발생한 노인교통사고는 23,012건으로, 그 피해는 사망자 1,735명, 부상자 24.168명에 이른다.



전년에 비하면 사망자수는 2.9% 감소했지만, 발생건수는 8.9%, 부상자수는 9.8%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29.6%를 차지했는데, 이는 노인인구비중 10.2%와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른 수치로써 얼마나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러한 노인교통사고의 심각성이 해마다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전체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의 몇해전 기록들을 살펴보면, 2005년-26.7%, 2006년-27.4%, 2007년-29.0%에서 2008년 29.6%까지 큰 폭 의 상승은 아니지만 꾸준히 그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심각성은 다른 OECD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2008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만명당 34.2명이었는데, 이는 영국의 6.0명, 스웨덴 6.1명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약 5.7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경찰은 날로 더해가는 노인교통사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종류의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야광지팡이, 야광모자 등 여러 종류의 노인교통안전장구의 보급이 각 지역 경찰서 별로 앞 다투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러한 노인용 야광반사제품들은 밤길 운전시 운전자들이 보행중인 노인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도록 하여, 특히 위험한 야간 노인교통사고의 발생률을 줄여 주리라 기대된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이러한 안전장구 보급과 함께 노인들을 상대로 한 노인교통사고안전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관련단체와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협약서 체결, 워크숍 개최, 기타 제도 마련 등의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노인교통사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힘이 부칠 수 밖에 없다.



끔찍한 사고 발생 시 피의자와 피해자로 전락하고 마는 운전자들과 노인 당사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보다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만이, 위에서 언급한 경찰의 해결책들은 비로소 제대로 된 효과를 보게 된다.



경찰, 운전자, 노인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들, 삼박자가 어루러져 노인들이 교통사고의 위협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봉화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감 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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