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막이 옛길에서 참나무 연리지 발견.
신인균 | 기사입력 2009-11-21 12:58:14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 7월 7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和語時(야반무인화어시) -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맹세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 있는데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 이 한 끝없이 계속되네!




현종(玄宗)은 안녹산의 난으로 꽃다운 나이에 그것도 비명(非命)에 간 양귀비(楊貴妃)를 잊지 못해 늘 장한가(長恨歌)를 되뇌었다고 한다.



괴산군의 새로운 관광 명승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산막이 옛길에서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 현신한 듯 참나무 연리지가 발견 화제다.



군에 따르면 “2009년 괴산군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으로 산막이 옛길 주변을 정리하던 중 한 공공근로자 지난 10월 발견 11월 13일 전문가의 잔 가지치기 등 주변 정비를 마무리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산막이 옛길의 입구인 고인돌 쉼터에서 발견한 수령 50년가량의 참나무 연리지는 H자 형태를 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어짐의 굵기가 수령과 비슷하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옛날부터 상서로움을 상징하며,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연리지와 연리목은, 나무 아래서 빌면 아들을 낳는다거나, 연리 나무를 외로 돌면 아들을, 바로 돌면 딸을 낳는다는 구전이 있으며, 부부가 싸운 끝에 함께 연리 나무를 돌면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나무 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으로 연리목은 가끔 볼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 며 “괴산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산막이 옛길에 희귀한 사랑의 상징물이 생겨 더욱 유명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진호 사오랑마을 이장은 “양귀비와 현종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의 언약이 산막이 옛길에서 이루어진 것 같다.”면서“산막이 옛길로 유명해진 사오랑 마을이 이제는 연리지로 더욱 사랑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산막이 옛길은 2008년 11월 10억여 원을 투자 길이 2Km, 폭 2M규모로 지난 9월 마무리 되었으며, 괴산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주말 300-400여명, 주중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는 괴산군의 새로운 관광명승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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