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가운데 공연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과천한마당축제 첫날 표정
고광정 | 기사입력 2009-10-04 00:08:13

‘2009 과천한마당축제’ 개막일인 23일 오후 과천의 거리 곳곳에선 국내외 거리예술의 진수를 맛보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과천시가 신종 플루 확산 우려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 집중적으로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개․폐막행사를 비롯해 먹거리 부스 운영 등 8개 프로그램을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정돈된 가운데 공연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낮 12시 30분 코오롱 빌딩과 삼성SDS 빌딩 사이에 위치한 세모마당과 근처 별양동쉼터에서 열린 거리음악 ‘캔디모나크’와 프랑스 ‘아코디언 서커스’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9시까지 총 9개 장소에서 10개 작품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가운에 프로젝트 잠상의 작품 ‘공사중’이 시민회관 별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건물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별양동 쉼터에서 열린 ‘아코디언 서커스’와 ‘모차르트 유랑악단’이 관객과 가깝게 어울리는 익살스러운 서커스와 클래식에서 록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공연장에선 신종 플루 우려에도 불구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를 동반한 주부 관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개막공연 작품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 공연장에는 어린 자녀들에게 책에서만 보던 우리 신화를 마당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려는 주부들이 대거 무대를 찾았다.



5살 난 아들과 함께 온 주부 김지혜(34세․부림동)씨는 “공연장에 들어섰을 때 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썰렁해 실망했지만 오히려 조용한 가운데 공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열감지기 설치를 비롯해 체온계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예방물품 등을 설치해 놓아 안심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국내 및 해외 공식참가작 18편 및 자유참가작 9편 , 특별초청공연 2편, 거리음악 5편 등 총 34개 작품이 총 85회에 걸쳐 공연된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