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소화교차로를 지나치기 직전에 마주치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폐비닐과 폐 자제들이다.
지난 번 보다 더 많은 폐기물자재들이 길죽하게 쌓여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쌓여있는 폐비닐에서는 날파리와 모기들이 집단으로 서식했다.
폐자재들 속으로 심심찮게 목격되는 사용하고 남은 듯한 농약병들까지 보이고 있다.
주변은 지난번 내린 폭우로 질퍽한 상태로, 폐비닐은 바람에 날려 수로와 전봇대 전선들에 마구잡이로 걸려 흩어져 있다.
얼마전, 한국환경공단에서 이곳의 폐비닐,폐자재 10t분량을 처리했음에도 남아있는 폐비닐과 폐자재들은 산처럼 길죽하게 쌓여있어 보는 이들에게 협오감을 만들고 있다.
이와 달리 이웃한 마을들은 폐비닐집하장을 마을공동으로 설치 운영하는 등, 폐기물 처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 비용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을의 이곳저곳의 소중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번 소화리폐기물은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과 함께 관계당국의 안일함이 플러스 된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쁜 농번기에 일손부족으로 선별이 미뤄진다는 주민들의 원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초래되는 환경적 악순환의 결과는 모든 예천군민들이 짐어지기에는 너무 큰 댓가가 따른다.
이번 폐기물 처리역시 지역주의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에서 씁씁함이 더 한다.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 후 발생되는 보상금 문제가 걸려있어 다른 단체(예천군, 위탁업체등)에서 처리하도록 넘겨주기를 꺼리는 현상이 지역마다 만연해 있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발생될 요지가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빠른시일에 방치된 폐기물을 치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폐기물수거를 끝으로 폐기물을 집하장이 아닌 곳에 야적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환경문제만큼은 절대적인 원칙을 고수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이기주의를 차단, 성숙한 군민의식을 견인하고 나아가 예천군민의 건강한 생활과 안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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