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의식 향상을 위해 자주적인 노력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개최를 위한 모금운동 불씨
이승근 | 기사입력 2018-07-05 18:19:09

[달성타임뉴스=이승근] 달성군 개청 100년 맞이를 앞두고 2012년부터 개최되며 대구시와 달성군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비단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적 사회적 특성과 문화적 기획력이 잘 맞아떨어졌다. 2012년 8,000명이던 관람객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2017년에는 5만여 명이 찾아오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지역민과 외지인의 사랑을 받으며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과의 소통 그리고 그에 대한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대적 정황도 도움이 됐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지역이 가진 사회·문화적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그 지역의 특색을 결정짓는 하나의 기준이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6년부터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그러나 올해 예산심의에서 사업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규모에도 한참 못 미치는 예산이 편성되어, 공연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차례의 추경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지역 대표 공연의 연속성을 깨뜨려선 안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역민 주도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개최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달성문화재단에서는 모금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월 3일 기부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목표액과 의결방법을 의결했다.

달성 100대 피아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본 공연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 한 지역의 이야기와 특성을 문화콘텐츠로 제작하여 6년간 맥을 이어온 정책적 사업으로,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개최와 홍보로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져야만 지역을 넘어 세계적 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전략적 완급조절이 아니라 예산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화적 공백은 결국 지역민에게 피해가 돌아온다. 그동안 이루어진 문화적 소통과 교감의 불씨가 힘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

지역의 문화브랜드가 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달성을 넘어 대구의 문화자산이 된 상태다. 2017년 10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광역시는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와 창의산업·관광 등 다양한 갈래로 국제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이 중 중요한 음악적 자원으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발전할 역량과 가능성을 품고 있다. 수년간의 노력과 결실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피아노 시티 밀라노 축제’와 MOU를 체결해 해외 네트워킹 구축을 활용한 국제 교류 및 홍보를 시작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문화 사업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향유자 중심의 문화로 넘어가는 이른바 문화민주주의의 시대다. 지역의 현실에 맞게 문화민주화를 주요 기조로 하고 있는 달성의 현실에서 이 같은 자발성의 씨앗은 또 다른 가능성을 내포한다.

지역대표 문화축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에서 엿보이는 것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역동성이다. 문화의 주체가 되어가는 지역민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다.

기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달성문화재단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기부약정서를 제출하고, 공식 기부금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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