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스님, 서울에서 ‘문경 명상마을’ 설립 간담회 개최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7-04 17:30:18

[서울타임뉴스-김수종 기자]한국전통 참선명상을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명상마을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천년 참선수행도량이자 1년 중 오직 부처님 오신날만 일반에게 개방하는 문경시 가은읍 봉암사 앞에 건립된다.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의정 스님)는 오는 12일 문경세계명상마을 건축 현장에서 1단계 기공식을 개최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한다. 기공식을 통해 1단계 진입도로와 웰컴센터 등이 건립되면 연말에 개원할 계획이다.

명상마을은 연면적 3,360평 규모에 한국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은 살리는 현대 건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경 가은읍 희양산 아래에 건립되는 명상마을은 다양한 참선명상 문화 체험공간으로 건립된다.

건축물은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명상실무문관토굴(꾸띠)숙소식당차실전시관선농장걷기명상 코스 등을 갖춰 다양한 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2단계로는 내년부터 명상실과 숙소동, 무문관, 토굴 등을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건립해 한반도 선() 전래 1200주년인 2021년 말에 최종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총 건축비는 290억 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지원과 봉암사 측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 기공식에 앞서 4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명상마을 추진위원장 의정 스님은 "불교가 쇠락하고 나라에도 어려움이 많고 인류 전체도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부조화가 심각하다""21세기에는 선이 인류 문명을 이끌어가야 하며 한국에도 선 붐을 일으켜서 세계로까지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명상마을 건립을 위해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선 센터 25곳을 돌아봤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 선의 태풍이 불고 있었다""우리도 간화선이라는 수행법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탈종교 시대에 출가자와 신도가 계속 감소하는데 선이 대안""종단도 자성하고 선으로 포교해야 불교가 다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9년 봉암사와 문경시의 국제선센터 건립 협약서 체결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155월 전국선원수좌회 원로중진회의에서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2016년 국제선건축세미나를 개최하고 작년 공모를 통해 토마스 한라한-현대종합설계팀을 선정해 설계에 들어갔다. 4월 사유지 매입을 완료해 부지를 확정했고 문경시로부터 1단계 건축 승인을 받았다. 완공 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 참선 명상을 기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의정 스님은 문경세계명상마을이 문을 열면 참선의 전통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갈 정신문화의 명소가 되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주는 선 문화 공동체마을이 조성될 것공무원직장인학생을 위한 명상 인성 프로그램과 청년 구직자실직자은퇴자 등을 위한 힐링 명상코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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