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제30대) 권영세 안동시장 취임사
이태우 | 기사입력 2018-07-01 20:59:34

[안동타임뉴스-이태우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 취임사를 발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경향각지 향우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역사적이고 엄중한 소명(召命) 앞에 무한한 책임감과 뜨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난 선거기간 내내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무한한 신뢰와 애정 어린 성원에 보답키 위해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듣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안동의 꿈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저에게 내리 3선의 영광을 안겨 주신 만큼, 저는 이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안동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 보다 성숙된 안동, 행복 안동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예순 한 분의 시장·군수님이 짧게는 3, 길게는 8여 년간 시·군정을 이끌어 오셨고 저는 지난 8년과 앞으로 4년간, 안동 발전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결코, 제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는 것 저도 잘 압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무한한 신뢰가 또다시 기회를 준 것이라 봅니다. 이 기회를 여러분과 함께 안동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호기로 삼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역사는 길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고 합니다. 장벽이 있는 길은 피해갈 수도 있고, , 적당히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일 순 없습니다. 그건 단지 잠깐의 불편을 모면하기 위한 편법일 뿐입니다. 불편함은 당장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고, 미래 세대에게는 큰 짐을 지우는 일입니다. 탄탄히 다져가며, 바른 길! 곧은 길! 비바람에도 쉬이 쓸려 내려가지 않는 길을 닦아갈 것입니다.

저는 선거기간 내내 민생을 외쳤고, ,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노래하다시피 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를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하나하나 공든 탑을 쌓아갈 것입니다. 공든 탑이 쉬이 무너진 예는 없습니다.

그리고 출렁이는 물살이 아니라, 심연에 흐르는 바닥 민심을 읽으며, 오로지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의 온갖 정성과 노력을 다 쏟아부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안동을 위한 길, 우리 안동이 가야 할 길, 우리 안동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면 저는 기꺼이 그 길을 가겠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역량을 결집했듯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그 길 위에서 마주하는 깨어있는 시민 한분 한분께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함께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외형이 구현되는 하드웨어 구축에 성과를 냈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 동지적 관계이자 동료인 공직자를 다독이며, 창의를 빛나게 하고, 본질에 충실한 조용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꾸려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관한 226개 기초지자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경북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습니다.

, 민선6기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무려 4,1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이 계셨고, 묵묵히 본연의 길을 간 우리 공직자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성찰이 가야 할 길을 바로 갈 수 있는 지혜와 확신을 주듯이, 저는 이러한 토대 위에 민선7기에는 우리 시민들의 높은 기상과 열정을 더해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구현하며, 시민은 객체에서 주체로 경제는 성장에서 성숙으로 문화는 지역에서 세계로 고장은 장소에서 명소로 민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도심 재정비를 통한 명품도시 조성의 토대를 닦아가겠습니다. 도시팽창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도심의 침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그 해답마저도 전국에 널려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복개천인 천리천과 안기천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 ‛사람이 모여드는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것입니다.

또한, 주차장 2,000면 확보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원도심 스마트 시티(Smart City)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안동발전과 원도심의 활력을 이끄는 방안을 찾아 역사부지를 개발하고, 전선지중화와 간판 등을 말쑥이 정비하여 원도심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둘째, 서민경제의 숨통을 터주는 상공(商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확장을 가속화하고, 고용효과가 큰 유수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자본과 사람을 불러들일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한의신약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약용작물 R&D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SK케미칼과 함께 양약과 한약신약 연구개발의 쌍두마차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를 떠받들고 대변하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대형마트에 밀리지 않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각 시장마다 테마가 있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꾸리는 한편, 시내 중심가 무료주차 이용시간 확대 등을 통해 힘겨운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소확행(小確幸)의 기쁨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농사 하나만 잘 지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농업·농촌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생산단가를 낮추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유통채널을 어디로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지? 등 생산이 유통으로 이어지고 유통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큰 얼개를 만들어 구체화하고 안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선결과제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또 풀어야 할 이 과제! 이제는 짜임새 있게 실천하고 정착시켜 이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인 바운드· 아웃 바운드(In·Out-bound)형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을 구축하고,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매장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수출 역량에도 온 힘 쏟겠습니다.

또한, 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와 안동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을 비롯한, 우량 송아지 생산전문단지 조성 등을 통해 유통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사회적 약자가 더 이상 약자로 인식되지 않고 당당히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은 사회수준의 가늠 척도라고 강조하신 바 있듯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수단을 도입·운행하고, 장애인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연륜(年輪)이 대접받고, 노년이 건강한 일상이 되도록, 경로당 운영비와 노인교실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70세 이상 어르신의 택시 무료 이동권도 보장해 드릴 것입니다.

특히, 치매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건립하여 무너지는 노년의 품위를 지켜드리고, 노인종합복지관과 실버주택의 조기 완공을 통해 윤택한 일상과 건강한 노년을 책임지며, 100세 장수시대를 차근히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다음세대의 꿈을 키워 안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우리세대가 물려주는 환경을 감내해야 하는 다음세대에게 가장 큰 선물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일입니다.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확대 하는가하면, 무상급식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육아기반과 양육친화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학업에 찌든 청소년들에게 인성함양과 쉼표역할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소중한 미래자산인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오로지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초년생의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한 주거기반도 착착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000만 관광시대가 단순히 구호가 아닌 발길과 안동가치 배가(倍加)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먹고사는 삶 자체가 관광인 시대에 안동인의 혼과 얼은 한 차원 높은 관광자원입니다. 우선, 안동문화의 가치를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하고 웃음이 절로 나는 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하는 일입니다. 임기 내 성취하여 그 기쁨 여러분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

남다른 주목과 의미를 부여받은 임청각도 복원과 함께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 정립과 후대 표상이 되도록 역사의 정기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 빛나는 지역 기반형 엄마까투리를 돋보이는 독창성으로 지역 곳곳에 유·무형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안동의 색다른 모습과 재미를 선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농익어가는 안동의 모습! 한곳에서·한눈에 볼 수 있는 경관전망대를 조성하여 안동의 멋 한껏 뽐낼 것입니다.

또한, 국립종가음식진흥센터를 건립하여 명맥 수준의 종가음식을 보다 계승·발전시키고, 중앙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레저관광 활성화를 통해 안동관광 1000만 시대의 서막을 열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미래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담대(膽大)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거대한 빅뱅(big bang)을 일으키는 핵심은 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사람이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가 기폭제입니다. 그 시작에, 우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동료 공직자의 창의와 열정이 더해지면, 희망의 안동·새로운 안동시대가 활짝 펼쳐질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에 덧붙여, 우리 동료 공직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비록 저는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안동시와 행정은 영원합니다. 우리업무의 최종 목적지는 늘 시민임을 명심하시고, 업무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시민복리와 편익을 최우선시하고, 내 고장 이익에 앞장서는 공직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이 미래 안동을 위한 희망의 새 길임을 확신하며,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나갑시다.

시민 모두가 활짝 웃는 희망에 찬 안동 건설을 위해 저의 온 열정과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7.1

 

 

30대 안동시장 권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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