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대림산성 복원 운동, 소설 출간으로 본격화
- 충주농기센터 이상명 농촌지도사, 역사단편소설 ‘대림산성(밤의 꽃)’ 출간 -
한정순 | 기사입력 2018-06-29 09:28:24

[충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충주 대림산성(충주산성)의 대몽항쟁을 담은 신세대 감각의 역사단편소설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감성시집 ‘너도 누군가의 그리움이다’를 출간해 시인으로 잘 알려진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이상명(47세) 농촌지도사는 최근 단편소설집 ‘인간의 계절’을 출간했다.

대림산성을 소재로 한 소설은 이 책에 첫 번째 수록된‘대림산성(밤의 꽃)’으로, 이 소설은 백발이 된 주인공 명이가 어린 손녀와 대화를 나누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회상 속으로 빠져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1231년 몽고군이 충주에 침입했을 때 부모를 여위고 고아가 된 명이가 지광수 도령의 양자가 되고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끌려가 노역을 하던 중 운명의 여인 가휘공주를 만나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진다.

이후 고려로 돌아와 김윤후 장군을 만나 1253년 몽고의 5차 침입 시 대림산성에서 고려의 가장 낮은 백성들과 눈물겨운 항쟁으로 산성을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산 45번지 일대에 자리한 대림산성은 충청북도기념물 제110호로 몽고의 5차 침입 때 충주방호별감 김윤후 장군과 민초들이 70일간의 목숨을 건 혈전으로 승리를 거둔 위대한 항몽유적지이다. 대림산성의 항몽투쟁은 대몽항쟁사에서도 가장 빛나는 역사적 사건으로 그 중심에 백성이 있었다는 점은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몽항쟁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대림산성 항몽투쟁은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대림산성이 있는 창골마을에서 나고 자라, 김윤후 장군을 비롯한 대몽항쟁 선조들께 죄스런 마음이 더 크고 사명감 또한 남달라 이번 소설을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소설은 슬픔과 패전의 역사인 ‘남한산성’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민중의 승리요, 우리 마음속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잊고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상명 작가는 “무엇보다도 대림산성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그간 수집한 자료와 문장력을 총동원해 소설을 내놓게 됐다"며 “이번 소설이 대림산성을 알리고 충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간의 계절(봄)’에는 ‘대림산성(밤의 꽃)’외에도 ‘신들의 전쟁(인간의 눈물)’, ‘랑탕 계곡에서 만난 사람들’, ‘마음의 절반은 나를 위해’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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