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30년을 하루같이’ 육치환 환경사원 대통령표창!
우연히 마주친 장애학생들 위해 남몰래 자비로 차량봉사 10년째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4-26 11:30:05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30년을 한결같이 환경사원으로 복무해온 대전도시공사 청소차량 운전원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대전도시공사 육치환(59세)주임이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8년 3월 대전도시공사 전신인 대전종합개발에 입사한 육치환 주임은 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환경사원으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자신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남다른 생활태도와 근무자세로 동료들의 모범이 돼 왔다.

육주임이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1980년대는 환경사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지만 업무에 대한 자긍심으로 스스로 보람을 찾으며 쓰레기 수거를 천직으로 알고 근무해 왔다. 특히 본인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는데도 박봉을 쪼개고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차량 운행 중 도로를 어렵게 건너가는 장애학생들을 우연히 목격한 이후부터 본인의 특기를 살려 대덕구 오정동의 복지시설인 엘림특수교육원 장애학생들을 위한 차량운행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왔다.

육주임은 장애학생 등하교를 위해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고 소요되는 비용도 부담하는 등 봉사활동을 10년이 넘게 해왔지만 주변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아는 동료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환경사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참사랑회에 가입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로서 노동조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위원장에 선출됐지만 쓰레기 수거업무는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아 왔다.

육주임은 “초기에는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기도 했지만 환경업무를 천직으로 삼아 30년을 근무해 왔고 내몸이 건강해서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말했다.

육주임은 오는 5월 1일 대전시청 강당에서 열리는 근로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전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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