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우리의 생활과 미래를 바꾸려면 눈을 크게 뜨고 투표하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54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4-25 09:22:05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나는 개인적으로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제도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당장은 시`도지사와 시`도의원은 공천을 유지하고, 시장`군수와 시`군의원에 대한 공천은 폐지(廢止)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수종 칼럼니스트
그런데 아직도 현직 국회의원들은 다수의 국민여론이 폐지 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지방선거에 대한 당 공천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상어디에도 자신의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말을 하면서도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하는 것인가 보다. 전국 어디에 어떤 국회의원을 만나도 비슷한 것 같다. 사실 정치는 머리 좋고 능력 있고, 대단한 대학 나오고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그저 평범하고 사교성을 좋으면서 조율 잘하고 남의 말 잘 들어주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다.

어쩌면 소시민이지만 남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공천이 무엇인지 또한 모든 것을 소속 정당에, 공천자인 국회의원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아니 어쩌면 불쌍하기까지 하다.

영주는 정말 정당70%, 인물 20%, 공약10%면 당선이 가능한 곳이다. 그래서 다들 공천 공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나는 공천도 중요하지만, 나름 공약에 대한 알찬 준비를 하고 있는 후보를 하나 발견했다.

도의원 출신의 P후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같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 새로운 공약을 수시로 발표해 왔다. 공약이라는 것이 때로는 공약(空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런 생각과 사고가 있다는 것이 대견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예술고등학교 설립이나 판타시온리조트 해결방안, 경상북도 공무원 연수원 유치, 한국 최대급 사회체육시설 및 센터 설립, 국립암센터 영주분원 유치 등은 과히 심금을 울리는 공약이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은 그저 공단 유치, 유통 물류센터 설립 등등 제1, 2공약만을 올려둔 것이 전부다.

이에 비하자면 신선하기도 하고 놀라웠다. 그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하지도 않을 공약을 남발할 필요도 이유도 없기에 큰 공약 1~2개만을 공개하는 것으로 끝을 내는 다른 후보들에게 비해서 내가 보기에는 그저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인물 좋고, 공약이 대단해도 공천을 받지 못하면 선거는 그냥 끝이다. 경선을 통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번 선거에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분명 시간은 흐르고 2~4년 이후에 다시 길이 열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이번 여론조사 경선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시장`군수, `도지사, `도의원의 경우라면 나름 이해가 가지만, `군의원까지 전부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한다면 답답하기 이를 때 없다.

공천이 별로 의미 없는 시`군의원은 그냥 정치적 DNA만 맞으면 면접과 정견발표만으로 낙점하면 된다. 형편없는 정치적 결정을 강행하고 있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회의원은 결과적으로 끝이 좋을 수 없다.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건을 보면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예전 중국에서 창고(倉庫)관리자는 모두 창()씨와 고()씨 집안에서 대를 이어 일했다. 이들 집안에 가장 큰 가훈은 바로 금주였다. 창고관리자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금주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창고관리에 큰 실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굴지의 H그룹 창고관리직 사원 채용조건은 지금도 물류관리사 자격증이 아니라,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사람이 기본조건이다. 술을 하지 않으면 장부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창고에 불을 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사는 단순하게 평범한 것을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최근 최교일 의원의 수행비서가 최의원이 동승한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22() 오전 10시 반경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주변 도로에서 최 의원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신호를 위반해 유턴하는 것을 경찰이 붙잡았다.

운전하던 수행비서 신모 씨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6%가 나왔다.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위반으로 단속했는데 운전자 신 씨의 얼굴이 붉고 술 냄새가 나서 음주측정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혈조사 결과 음주운전이 확인되면 신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한 최 의원이 신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전날 밤 8시께 신씨가 운전해 준 차를 타고 집에서 내린 뒤 일요일인 그 다음날 오전 다시 신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가던 중이었다. 누구라도 아침 1020분에 수행비서가 음주운전을 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최의원의 변명을 보면서 세상사 정말 간단한 진리조차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운전을 담당하는 수행비서는 술을 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해서 쓰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도 모르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서가 잘못을 했으면 우선은 무조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세상의 도리다.

정말 대단한 대학을 나와 IQ가 높다고 지혜나 정치적인 감성이 높지 않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사건이다. 아무튼 이번 지방선거의 경선 및 공천 과정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다시 배우는 것 같다. ‘무능한 정치인은 아(?) 같은 존재라는 사실과 함께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생활도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다.

투표하지 않으면 나 보다 어리석은 자의 지배를 4년 동안 받게 된다는 정의도 다시 배운다. 정말 우리 주변에는 어리석은 정치인들이 넘치고 넘쳐난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민은 현명하고 바른 길을 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공장 폭파사고에 신속하고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시장에게는 낙선과 퇴진을 주장하고 있고, 돈 선거로 지역을 흔드는 인물에게는 거부의 붉은 종이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늘 고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이번 자유한국당 시장 예비후보자들은 다들 답답하고 수준이하의 인물이 대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100점 만점에 58~61점까지 분포하고 있다. 그런 인물들이기에 경선을 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내가 보기에도 시민들이 보기에도 점수는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런데도 자기주장만으로 경선을 하고, 불공정한 과정을 통하여 이상한(?) 결과는 만들어내고 있는 국회의원이 답답할 따름이다. 더 이상 자신과 함께하는 것이 불가능 사람이 경선을 통하여 낙점이 되는 것도 막을 힘이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이고 그가 지금 경선을 객관적(?)으로 심판만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가 다음 번 선거를 위해서 이번에 코치나 감독이 되어서 같이 뛰어야 하는데도, 심판석에 앉아 관전하면서 여론경선을 통하여 모두를 심판대 위에 올려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답답한 선거이다.

그래서 더 큰 걱정이지만, 현명한 유권자들은 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 제발 이제는 깨끗하고 바르고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도둑질, 땅 투기, 청탁, 이권개입만 일삼는 한심한 정치인들을 심판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보기 싫고 다들 싫다고 무소속에 투표하거나 사표(死票)를 던지는 일은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라도 눈을 크게 뜨고 바르게 투표하여 정치가 바뀌어야 생활이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는 진실을 주변에 일깨우는 영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수종 칼럼집 출간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한권 당 16,000/출간기념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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