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정책토론회도 없이 경선여론조사만, 깜깜이 선거로 치닫는 지방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52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4-20 14:20:36

[영주타임뉴스=김수종 칼럼]지난 419일 오후 2, 영남에서 가장 오래된 시`군단위 월간지인 <소백춘추>가 주관한 정책포럼, 매니페스토운동과 지방선거 당신이 영주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의 행사가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는 한국매니페스토운동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 진행으로 영주시장 예비후보인 자유한국당 박남서, 박성만, 장욱현, 최영섭, 더불어민주당 박완서, 윤옥식 후보가 초대되어 자신들의 정견발표는 물론 정치적 공약과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 토론하는 자리로 준비되었다.

대체로 미리 준비가 요청된 내용은 경제·산업, 문화·관광, 환경·안전, 행정·민원·자치, 여성·아동, 청소년·교육, 청년·일자리, 자유발언으로 3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행사를 이삼일 앞둔 상황에서 일주일 전에 이미 참석을 약속했던 후보들 가운데, “바쁘다” “경선 여론조사 준비로 일이 많다” “아프다등의 이유(?)로 자유한국당의 박남서, 장욱현, 최영섭 후보가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행사를 준비한 소백춘추의 황재천 논설위원은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영주시장 후보들이 함께 모여 영주시를 위한 공약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기회가 4.19() 2시로 공표된 바 있다. 후보 모두 참석한다고 하였었다. 후보 중 세 분이 날짜에 임박하여 참여를 못하겠단다. 이유는 자유한국당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더 전화해야 하기 때문인가 보다. 이미 결정된 출연인데 참여를 하지 않겠다니 놀라운 일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미 시민들에게 공지된 것을 알면서 불참하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영주시를 위해 행사를 준비한 소백춘추는 참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시민들과의 약속인지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시민들에게 민망함을 감출 수 없다. 행사 이틀 전 불참 의사를 보인 후보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민망한 상황이다. 불참의사를 보인 세 분의 후보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참석하여 자신의 포부를 보여주고 시민들과의 talk & talk 기회를 살리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예전처럼 후보자 합동 유세나 정책토론회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 요즘, 지역 언론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참가하지 않는 후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검증하고 투표하라는 것인지. 그냥 혈연`지연`학연과 얼굴`공보물만 보고 판단하라는 말인 것 같다. 아무리 정당70%`인물20%`공약10%의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영주라고 해도 자유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후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스스로 준비된 공약도 없고, 인물도 모자라지만 그냥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된다는 생각에 지역 언론사에서 주관한 행사에 스스로 참가 약속을 하고도 거부(?)하는 작태를 보여준 것이다.

당일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박성만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완서, 윤옥식 후보만이 참가했다. 박성만 후보는 자신의 SNS저는 오늘 시민과의 약속이기에 행사장에 참석하여 저의 생각과 의견 및 공약을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간략하게 밝혔고 자신의 공약과 주장을 행사장에서 당당하고 밝혔다.

특히 감기에 걸린 윤옥식 후보는 SNS독한 감기몸살로 인한 저의 쉰 목소리 들으시느라 애쓰셨고 죄송합니다. 셋밖에 안 나와서 어쩌면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나오셨으면 한 시간은 더 걸렸을테고 몸살 난 제가 견디기 더 힘들었을테죠. 토론해주신 박성만, 박완서 후보님과 소백춘추님들 애쓰셨고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자신의 열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무튼 행사를 마친 후 다시 황재천 논설위원은 자신의 SNS영주시장에 출마한 분들을 모시고 그 분들의 공약을 그 분들의 육성으로 직접 듣고 시민들과 직접 talk&talk 하는 행사를 마쳤습니다. 소백춘추 이지안 편집장을 중심으로 여러 젊은 인재들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김영탁 취재부장이 특히 고생하였습니다. 저는 말로 지원하기만 했습니다. 앞으로 영주를 바꿀 여러 활동을 이 젊은이들이 멋지게 펼칠 겁니다. 그런 역량을 가졌음을 알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라고 했다.

또한시장 출마 후보자들의 동의를 받아 시민들에게 공지한 행사인바 시장 출마 후보자들에겐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였습니다. 뜻밖에 자유한국당 출마 후보자 네 분 중 세 분(장욱현 후보, 박남서 후보, 최영섭 후보)이 행사에 임박해서 출석하지 못함을 알려왔습니다. 전화여론조사를 앞두고 선거활동이 급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여론조사에서 지원해 달라는 활동을 중요시한 것이라 봅니다라고 했다.

여기에선거공약을 직접 알리고 시민과 대화하는 행사를 덜 중요하다고 본 것이란 평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행사 주최자에겐 정신이 아득해지는 불참통보였으며 한편으론 시민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후보란 이미지가 들 수도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한 분은 감기로 고생하면서도 나오셨습니다. 영주시에서 처음 하는 시장후보 공약질의응답 및 시민과의 대화, 네거티브는 없었습니다. 필요한 공약인지가 중요했습니다. 시민의 생명존중이 중요했습니다. 전시성 보다 실질효과가 중요했습니다. 예산낭비의 배격이 중요했습니다. 실천 가능한지가 중요했습니다. 공약을 고민하고 다듬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마음 모으기가 중요했습니다. 가슴 벅찬 공약들이었습니다. 박완서, 윤옥식, 박성만 후보 감사합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그 자세, 존경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질문하신 시민들, 질문 속에 영주를 아끼는 마음도 함께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아주신 어르신들이 뿌듯해 하심에 보람도 느꼈습니다. 자신이 살아나갈 공간으로서의 영주발전에 대한 공약을 묻고 눈을 반짝이던 20대 젊은이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또 다른 영주의 자산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약을 중심으로 선출하고 공약을 지키는지 지켜보는 지방정부 시대문화, 꼭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당일 행사에 자유한국당 후보의 불참을 두고 최교일 국회의원은 후보들의 불참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공당의 예비후보가 공식적으로 같이 초대된 행사에 불참하는 행위는 사실 경선 상에서 불이익을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일임에도 안타깝다고만 말하는 태도가 더 이상할 따름이다.

이에 한 시민은 경선관련 선거운동이면 다 참석하면 공정한 것인데. 답답하네요. 불참자 낙선운동을 선포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예비후보자 유니폼착용하고 발품팔고 다니며 명함 뿌리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본인 편 인줄 착각하곤 하지요.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맞춤형 선거 전략을 짜야되는데 중소도시에서는 더욱더 필요한 것이라 봅니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장후보님들의 정책토론 시간이었는데, 주최 측에 내가 미안할 정도로 객석이 비어 있었다. 요사이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삼삼오오 모이면 하는 게 선거 이야기이고. 다들 정치평론가 뺌치는 분석과 추리력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후보님들의 생각을 듣고 검증해야 되는 시점에서는 냉소주의로 돌아선다. 정치인의 연설문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이면 된다고 했던가? 아직도 딱 그 수준인듯하여 몹시 씁쓸했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 국민이 고등학교 대학생의 수준과 마인드를 갖춘다면, 그 수준 이하인 정치인들은 꿈도 못 꾸는 세상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수준. 정치수준 했던가? 자업자득 아니던가? 우리 시민들이 까치홀 객석에 발 디딜 틈 없이 모였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과연 어떤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더 남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행사를 준비한 소백춘추의 김영탁 취재부장은 사실 준비가 미흡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참가하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이 세분이 오셔서 감사하다. 불참하신분들도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해는 하는 편이다. , 저는 참가하신분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드리는 바이다라고 했다.

사실 과거 장윤석 국회의원은 시장 후보자들을 전부 모아 공개정책토론회도 하고, 그 결과를 경선과정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한 1차 경선에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통하여 최종 후보자를 낙점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는 특히 영주는 불공정하기 이를 때 없는 전화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낙점하겠다고 하고 있다.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자유한국당이라면, 제발 수권정당을 지양하는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무리 준비가 미흡하고 부족한 행사라고 할지라도 지역 언론에서 나름 열심히 준비한 행사에 무책임하게 불참한 후보라고 한다면 정말 자질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아니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저는 오늘 시민과의 약속이기에 행사장에 참석하여 저의 생각과 의견 및 공약을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어느 후보의 말처럼, 정말 시민과의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후보라고 한다면 더 이상 시장예비후보로의 자격도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얼마 전 있었던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 가스 누출 사고를 보면서 정말 재난 방재 매뉴얼컨트롤 타워도 없는것 같은 영주시의 모습을 보았다. 비록 작은 포럼이지만, 어제는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 한심한(?) 지역 정치인들의 수준을 다시 본 것 같아 마음 아플 뿐이다. 깜깜이 선거로 치닫는 지방선거도 걱정이지만, 이런 위정자들을 생각하면 영주의 미래가 큰 걱정이다.

김수종 칼럼집 출간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한권 당 16,000/출간기념 출판기념회 개최

-일시 : 20184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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