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현준 예천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채석일 기자 chenews@daum.net
기사입력 : 2018-04-17 15:52:07
-35년간의 정당 생활을 마감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

[예천타임뉴스=채석일]이현준 예천군수가 17일 오전 11시 예천군청 대강당에서 지지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군수는 8년의 예천군수 재임기간동안 예천 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예천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자유한국당 공천에 배제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자치단체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한 이군수는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천 지침에 의해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예천은 23개시군중 당 지지도가 63%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만든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된 현실을 개탄했다.

지난 11일 경선결정 이후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경선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빼앗겨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천군의 모든 일은 예천군민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예천군민에 의해 나아가야 한다"며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8년 재임기간동안 예천군 신청사 이전, 한천고향의 강 정비사업, 예천․안동으로의 경북도청 이전, 스포츠 전지훈련장 메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반 조성을 한 공로로 인정받고 있다.

다음은 이현준 군수의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예천군민여러분!

먼저 그동안 저에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8년의 기간 동안 예천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도와준 많은 군민을 통해 예천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저는 민정당을 시작으로 35년간의 정당 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기로에 있습니다. 

35년만에 처음 탈당신고서 써놓고서 마음속 울컥 치미는 설움과 회한으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저 이현준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정당 시절부터 당에 몸담아 오며 경북도의원 2회, 예천군수 2회를 역임하면서 그 누구보다 당과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해 왔습니다.

특히 8년 동안 예천군수로 재직하면서 17대, 18대 대통령 선거시 경북도내 투표율 2위, 지난 19대 대선시에는 경북 1위의 투표율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저에게 경북도당의 경선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 후보는 탈당 전력이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지난해 9월에 입당해 입당원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두 후보에게만 경선에 참여시키는 결정을 볼 때, 저로서는 참담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이에 현재 지역 민심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원망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정당 생활을 한 이유는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너무나 절실하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동분서주 했던 것은 많은 군민들이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을 보면 진정한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있지 못함이 여실히 입증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에도 없는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 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천 지침에 의해 자유한국당 경선에 조차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예천은 경북 23개 시·군중 당 지지도가 63%로 가장 높은 지역인데, 경북도의 당지지도는 평균 53%입니다. 

그렇다면 도 평균 지지도에 대비하여 교체지수를 정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평소 지역의 당 지지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저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이번 경선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유한국당에 저를 전략 공천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만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저는 자유한국당의 이름을 내려놓고 무소속으로 예천군수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지금 경선중인 두 후보께서는 정의로운 경선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자가 정해지면, 저는 그때부터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심판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예천군의 모든 일은 우리 예천군민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예천군민에 의해 나아가야 합니다.

예천군민이 아닌 사람이 예천군민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예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습니다. 

예천군민의 저력과 지방자치의 저력을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예천군민만을 보고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예천군민이 행복한 웅비예천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4.17.

이현준 예천군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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