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선 기고문] 소화전을 무시하지 마세요
손종선 | 기사입력 2018-04-15 23:42:28


[보성타임뉴스=손종선 기고문]좁은 골목길이나 대로변을 지나가다보면 흔히 소화전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만약 소화전을 자주 보지 못했다면 유심히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하면서 소화전을 찾아보라. 소화전은 항상 우리 곁에서 물을 틀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소화전은 소방관에게 매우 중요하다. 보통 소방펌프차는 3천에서 많게는 1만리터의 물이 싣어진다. 수치상으로는 많을 것 같지만, 실제 사용하는 소방관들에게 펌프차 한대의 물은 10~20분 빠르면 5분만에 소모되는 물이다. 그래서 펌프차에 물을 공급해주는 소화전의 기능은 소방력의 3요소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한 소화전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최단 시간으로 현장에 도착해 진화 활동을 시작하지만, 주변에 소화전을 점령할 수 없어 물을 아껴 쓰다보면, 피해 없이 끌 수 있는 불도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릴 수 있다.

그래서 각 소방서에서는 매월 1회, 동절기에는 2회 소방용수시설 점검을 실시해, 표지판이 낡았는지, 수리시설에 고장은 없는지, 기타 물건들이 쌓여있어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에대한 조치를 취한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주정차를 근절시키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하여 시민들에게 소화전의 중요성을 전파한다.

하지만 아직도 골목을 돌아다녀보면 소화전을 가리고 있는 차 뿐만 아니라 가까이 주차를 한 차들이 많이 보인다. 뉴스나 매체, 홍보를 통해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것이다.

최근 크고 작은 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나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설마 이 동네에 불이 나겠어'라고 생각하고 무심결에 소화전 주변에 주차를 하거나 쓰지않는 가구들을 세워 둔다면, 작은 불이 화마가 되어 자신과 친구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객원기자 손종선 sjs851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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