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김수종 칼럼]영주 판타시온리조트 해결책은 있다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3-13 17:11:4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39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현재 영주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는 완공직전에 부도가 나서 흉물이 된 판타시온리조트에 대한 난제를 푸는 일일 것이다.

지역의 시장`정치인`공무원 모두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누구하나 속 시원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도 없는 것이 마음 아픈 현실이다.

우선 7~8년 이상 방치된 콘도와 워터파크를 포함한 초대형 리조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문제가 시급할 것 같다.

먼저 리조트를 시행`시공한 당사자인 이앤씨건설의 박찬성 사장은 현재로서는 은행권 투자나 다른 건설 분야 대기업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지금 진행 준비 중인 경매에도 참여할까 고심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무튼 현재로써는 별로 진전되고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는 미완성된 리조트를 국내`외 리조트 전문 기업에 인도하는 문제는 사실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경상북도 영주시라고 하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입지조건도 문제지만, 불경기에 현실적으로 영주에 거액을 투자할 기업이 별로 없기에 오랫동안 방치된 측면이 강해 보인다.

지난 수년간 몇 군데 대기업과 논의가 되었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우선 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 당사자와 상의하는 것이 급하다.

먼저 박찬성 사장과 의중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몇 가지를 중심에 두고 조율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우선 고민하고 있는 것은 경북도청`도지사`도의회와 논의하여 경상북도 공무원 연수원으로 만드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경상북도의 일을 중앙정부에 부탁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경북도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강구하자면, 당장은 이런 방법이 최대의 대책일 수 있다고 본다.

경북도와 여러 지자체와 연계하여 도청공무원은 물론 시`군청 공무원, 교육공무원, `도의원, `군의원, 정부투자기관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연수원 및 교육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물론 비수기에 한해서다.

성수기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도 수익 창출 문제로 보면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영업이 가능한지는 법적인 문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영업이 가능하다면 정부기관인 관계로 가격은 합리적으로 정하면 될 것이다.

물론 경북도와 상의하기 전에 중앙정부와 논의가 되면 더 좋은 해결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의 중앙공무원 연수원이나 휴양소로 사용할 수 있으면 더 멋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성은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당장이라도 도청과 업무 조율이 되면, 예산준비는 도청은 물론 시`군청과 교육청 등과도 상의하여 공동으로 마련하면 될 것이다.

따로 공무원 연수원이 없는 경북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민이 가능한 문제다. 리조트에 대한 방치가 단순히 영주시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1,000억 원 이상 투자한 리조트를 7~8년 이상 흉물로 두고 보는 것은 경북도 차원에서도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청과 지근거리에 있는 영주시에 도청 공무원 연수원을 만드는 것은 시대적인 과제이기도 할 것이다.

우선 산세와 공기 좋은 소백산 아래에 있고 도청과 가깝고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유산을 가진 영주에 우선 경북도 공무원 연수원을 유치한다는 차원으로 판타시온리조트를 방향 전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신임 도지사님의 결단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선거 운동 중인 여러 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미리 공약으로 제안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 대안은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제휴하여 국내 유망 중견기업 4~5개와 결합한 공동연수원으로 목표 전환을 고민해 본다.

지난 1988년 전국에 채식`엔돌핀 열풍을 일으킨 이상구 박사가 강원도 홍천군 산골마을에 터를 잡은 힐리언스 선마을은 사실 이박사의 병원이나 개인 자산으로 투자`설립한 것이 아니다.

이박사의 제안에 따라 연수원이 필요하지만 매출이나 인원수 등 규모가 작고 조금은 부담스러워 고민만 하고 있는 여러 중견기업들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 출자하여 설립한 것이다.

중견기업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작은 연수원을 가지게 되었고, 이박사는 자신이 꿈꾸어 오던 힐링마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운영원칙은 기본적으로 성수기에는 개인손님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비수기에는 공동출자 기업들의 연수원으로 기업별`임직원별로 순번을 정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중견기업연합회에는 영주출신의 반원익 상근부회장이 근무하고 있어 어느 정도 사전 조율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연수원이 없는 알찬 중견기업 4~5개와 조율이 이루어지면 충분히 공동 명의로 새롭게 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하는 중견기업공동연수원으로 탈바꿈이 가능할 것이다.

성수기에 충분한 수익을 창출한다면 투자대비 적절한 수익보장으로 몇 개의 내실 있는 중견기업 역시도 투자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주시민 모두가 리조트의 홍보대사가 되어 마케팅과 영업을 도와주고, 지역주민에게 할인 등등의 혜택을 주면 충분히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알찬 사업으로 보인다.

물론 연수원이 없는 대기업`공기업과도 지속적인 접촉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다음 대안은 판타시온리조트 앞에는 영주시 소유의 땅이 18만평에 민간부지가 30만평 정도 있다.

이곳을 대규모 사회체육시설로 만들어 역으로 판타시온리조트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다.

경북도`영주시의 재정투자와 민간투자를 일부 받으면 가능한 사업으로 보인다.

사회체육시설에 사람이 몰리면 자연스럽게 리조트에 손님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예전 선비는 원래 공부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문사철(文史哲)을 공부하는 선비는 감성을 높이기 위해 시서화(詩書畵)에도 능해야 했지만 무예를 포함한 운동도 잘해야 했다.

국내 최초의 사립대학인 소수서원을 품고 있는 영주는 지덕체(智德體)를 모든 갖춘 선비의 고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필요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정부가 주도하는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국가대표를 지원`양성하는 태릉`진천선수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규모 사회체육단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영주라면 명분도 되고, 현실적으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어 보인다.

현재 사회체육인들은 자신들의 경기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야구장이나 축구장은 늘 경기장 부족으로 애를 먹는다.

그래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신들만의 리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영주시는 놀이터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다.

50만평의 대지 위에 야구장 10, 축구장 10, 배구장, 농구장, 풋살, 수영장, 아이스빙폭, 스케이트장, 게이트볼, 놀이공원 등등과 영주에 없는 골프장까지 건설하면 가능성은 확 열린다고 본다.

이런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사회체육인들은 영주의 경기장에 와서 연습`운동하고,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동행하여 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놀이`휴식`취미`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로써 영주는 진정으로 지덕체를 모두 갖춘 선비의 고장, 사회체육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터가 마련되면 사회체육인 중심의 전국단위 체육대회도 지속적으로 유치`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는 돈 많은 사람보다는 건강하고 정신이 바른 사람이 존경받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가 그 길을 리드(lead)할 수 있는 조건이 반쯤은 충족되어 있다고 본다.

결정은 정치인들의 사심 없는 결단으로 반 정도는 성공이 가능한 일이라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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