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김수종 칼럼]금산도 반은 실패(?)한 ‘인삼세계엑스포’ 영주에 유치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3-12 16:06:44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38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영주시는 작년 영주풍기인삼축제의 외연확장을 위해 금산에서 3번이나 치룬 금산인삼세계엑스포를 영주에 옮겨오는 풍기인삼세계엑스포유치계획을 들고 나왔다. 장밋빛 청사진은 거창하다

작년 1021‘2017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개막식에서 세계 속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 위상강화를 위해 ‘2021경북영주 풍기인삼세계엑스포유치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세계로 뻗어가는 풍기인삼 홍보영상과 각계각층으로 구성중인 추진위원회 대표위원 위촉식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세계인삼엑스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인삼분야 경작자, 인삼가공공장, 인삼전매인, 외국인, 영주시민 등이 함께하는 유치선언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선포식을 시발점으로 영주시는 입지선정 용역과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국제행사 계획 신청절차에 맞춰 유치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삼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인삼 관련 생산`가공`판매`유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삼혁신단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 교환과 생산자 스스로 엄격한 품질관리 방안을 강구해 여러 가지 자생방안을 찾고자 노력중이다. 선포식을 계기로 영주시는 2021경북영주 풍기인삼세계엑스포를 유치해 500년 가삼의 재배지이자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의 위상강화와 국제적 인삼메카로서 웰빙시대를 뛰어 넘어 웰 에이징시대에 인삼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할 생각이다.

작년 연말 1213일에는 영주시청 제1회의실에서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를 위한 개최 부지를 결정하는 내용의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보고회에서는 시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기관과 관련 부서 간의 업무 공유와 의견교환을 통해 향후 용역 수행 계획과 일정,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후 주민여론조사용역 발주와 부지선정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은 입찰 진행 중이다. 시는 부지선정용역 완료 즉시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해 국제행사 계획 신청절차에 맞춰 유치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인삼시군협의회 도시이며 세계인삼도시연맹 국내지역 대표도시인 영주시는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풍기인삼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전 세계에 알려 영주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인삼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엑스포 유치선포식과 보고회를 계기로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장 시장은 2018년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2021 풍기세계인삼 EXPO를 반드시 우리시에 개최하여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충남 금산군은 지난 2006, 2011, 20173번이나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했다. 2017년 엑스포가 끝난 시점에서 정부 예산을 364억 원이나 들여 개최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끝났으면 후속대책이 있어야 하는 데 일회성 행사로 그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충남도의회 모 의원이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지원특별위원회에서 엑스포 후속대책을 집중 추궁한 일이 발생했다. 모 의원은 금산 군민들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안 지사가 2013년 금산인삼축제 때 와서 ‘2017년에 엑스포를 하겠다고 선언한 후 지난 4년간 364억 원을 들여 행사를 했는데 무슨 성과가 있었느냐고 따졌다.

이어 도민의 혈세를 들여 엑스포를 개최했으면 성과가 뚜렷해야 하고 향후 지속발전방안 등 구체적인 후속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도의회의 입장과 금산군민들의 여론을 전달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평소 연간 20~30억 원의 예산이면 금산인삼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 그런데 열배가 넘는 예산인 수백억 원을 들여 엑스포를 개최했지만, 후속처리가 지속돼야 하는데 미흡하다금산에 인삼수출지원단 설립, 인삼 전담팀 복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유치 진행 중인 “2021 경북영주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준비하는 영주시도 예산 집행을 포함한 계획에 마케팅 전문가 영입 및 해외영업전문가 영입 등으로 수출증대 대책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없고 예산낭비가 심하다라고 했다.

풍기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금산에서 3번 열고도 반은 실패(?)한 사업을 영주에 가지고 오면 과연 성공할까 하는 의문도 있다보다 내실 있는 방향으로 모색하지 않으면 영주도 예산낭비와 홍보만 하다가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영주시가 추진 중인 풍기세계인삼엑스포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내실을 더 다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것 같은데, 외형만 키워서 결국에서 예산낭비에 홍보에만 치중하는 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럼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어떻게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현재 영주풍기인삼축제를 보다 큰 사업의 축제로 확대 전환하는 방안이다. 개인적으로 세계건강엑스포라는 이름으로 풍기인삼을 포함하여 영주한우, 영주사과, 풍기인견, 소백산 산나물, 소백산과 내성천 주변의 한방약재, 소백산 송이버섯, 단산포도, 순흥복숭아 등을 포괄하는 축제로 만들면 바람직할 것 같다.

영주는 물론 이웃한 예천, 봉화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지역 농`특산물을 전부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면 더 좋다. 기존 풍기인삼축제는 아무래도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이기는 하지만 지역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는 약간의 반감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지역의 모든 농`특산물을 포괄하여 건강이라는 테마로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축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가 본다. 영주가 역사`문화는 물론 관광과 사회체육`건강 등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선비의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풍기인삼축제의 큰 방향전환과 그릇을 키우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영주에서 현재 거행되고 있는 축제 전반에 대한 항로변경과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만들어 내는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 일단 규모의 확대는 물론 장소이동과 지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튼 현재는 크기를 늘리고 새롭게 방향전환을 고민할 시점이다.

아울러 풍기인삼생산자판매조합이 있는데 사실상 거의 유명 무실된 상태다. 과거 조합원이 수백 명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 180명 정도다. 현재 풍기는 상인들의 위치가 땅에 떨어져있는 상태다. 위상회복이 시급하다. 상인대표들은 풍기인삼축제에서도 제대로 의견 한 번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상인들은 특히 풍기인삼농협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생산자 조직으로 인삼농협조합원들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지역의 전체적인 유통`판매에 대한 배려`기여는 거의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상인들도 상인으로서의 의무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할 것이다.

아무래도 양 날개는 같이 흔들어야 오래 멀리날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인 농민은 농민대로 농사에 충실하고 판매자인 상인들은 유통과 판매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하고 두 손을 마주 잡아야 도약의 날이 열린다.

앞으로 풍기인삼은 모두가 손을 잡고 수출에 매진하지 않으면 다 죽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형태의 인삼가공제품개발과 제약회사와 협업 및 해외마케팅`영업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내실을 더 다지지 않으면, 결국에서 집안잔치로만 끝날 것 같은 풍기인삼세계엑스포 유치는 헛구호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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