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김수종 칼럼]영주 지역기사를 빠르게 읽고 정리하여 다시 분석하는 방법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3-11 16:18:1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37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고향 영주에서 가끔 친구나 선`후배들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1년에 겨우 5~6번 영주에 내려오면서 어떻게 그렇게 구체적으로 고향 소식을 알며,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이런 저런 내용을 더 담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추가적인 제안이 몇 건 있다.

나름 의미가 있는 대안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정말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내용이라 글로 쓰기에는 별로 의미가 없어 참고만 한다. 어느 지역에 도로 포장을 해 달라는 제안이나, 정치인 누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은 형사고발이나 재판 없이는 글로 쓸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며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이라 답답하기도 하다.

아무튼 자주가지도 않으면서 영주의 다양한 현안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우선은 지역 주요 인사들과 상시적으로 통화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면 시청 공무원을 비롯하여 정치인이나 기업인들과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화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다음은 매일 30분 정도는 꾸준히 10년 넘게 지역신문을 정독하여 읽는 것이 주요한 자료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뉴스읽기를 강조하신 엄친(嚴親)의 습관 따라 하기와 중학교 때부터 신문사설을 정독하는 버릇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하루에 한두 시간은 반드시 신문을 읽는 편이다. 특히 영주`봉화`예천관련 기사는 더 열심히 숙지하는 편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독서와 사색인 것 같다. 노안과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은 독서량이 많이 줄기는 했다. 그래도 한 달에 20권 내외의 책을 속독으로 읽고, 시간이 되면 독서노트를 정리하는 편이다. 언제나 정보가 될 만한 것은 따로 메모해 두는 편이라 수시로 다시 확인하며 인용한다.

마지막으로는 뉴스를 그냥 보지 않는다. M방송사 뉴스는 기자도 많고 앵커도 대단하지만 시청률이 형편없다. 읽어만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J방송은 기자도 훌륭하지만 앵커가 뉴스를 정확히 분석하여 읽고 설명해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오랜 경험상 뉴스를 빨리 분석하여 정확히 읽고는 다시 글로 정리할 뿐이다.

며칠 전에도 영주에 다녀오는 길에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출마준비 중인 정치인 및 예비 정치인을 4~5명 만났다. 대부분 지역 공약으로 뭐가 좋은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수시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갑자기 답을 주기는 곤란하여 웃고 말았다. 그래도 나름 생각은 늘 정리하면서 살고 있다.

우선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안정면의 경우에는 대룡산에 효마루라고 하는 한옥시설이 있고, 인근에 무량수 된장`간장공장이 있다. 우선 효마루 같은 곳은 경주화랑교육원처럼 작게라도 선비`청백리 교육을 하는 곳으로 활성화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무량수는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된장`간장 체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넓은 안정 뜰은 이제는 경쟁력이 많은 줄어든 쌀농사보다는 화초를 많이 재배하여 태백 해바라기축제장처럼 봄~가을꽃이 있는 넓은 꽃밭을 조성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오계지역은 폐교된 초등학교 주변에 연극단 상설 연습장 및 숙박시설을 마련하여 활용하는 것도 적당할 것 같다. 영주`순흥`풍기 등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하고 극단 사무실 및 연습과 숙박은 안정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고민이다.

그리고 영주사과가 유명한 봉현면`부석면 지역에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영주사과를 병에 담는 유리병주스공장을 유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동안 주로 파우치포장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장이 많았는데, 이제는 유리병에 담아서 팔면 더 멋질 것 같다. 풍기에 있는 소백산수로진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추세인 유리병 생수에 한번 도전해보면 도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풍기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의 경우에는 이제는 인삼`산양삼을 가공하여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파는 2~3차 가공`유통공장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수출과 유통을 위해서는 제약회사와 손잡고 약으로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기존 수삼`홍삼`산양삼을 사포닌의 최종 대사물질인 컴파운드케이(Compound-K)’로 가공하는 공장은 당장이라도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풍기농협이나 풍기인삼농협이 사업 확대를 통하여 주도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봉현면`단산면`부석면의 경우에는 소백산 산나물이나 내성천 변의 한약재를 가공하는 공장이나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수오, 생강, 도라지, 마 등등 지역에서 생산`가공이 가능한 한약재는 넘쳐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부석면에도 부석태를 가공하는 된장`간장 공장을 대규모로 만들어 활발한 도농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 단산면에서는 한국 최초의 기독교 수덕자인 홍유한 선생의 집터에 작은 공소(公所)’를 천주교와 논의하여 건립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이것이 완성되면 영주는 화엄종찰 부석사, 유교의 본향 소수서원, 자생적 기독교의 시작인 단산면 홍유한 생가를 통하여 3대 종교의 시원지로 의미가 더욱 확고해 지는 것이다.

인근에 있는 백산서원의 경우에도 서병극 선생의 유족과 상의하여 영주시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시설을 개보수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현재는 너무 방치된 느낌이 나는 곳으로 방문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순흥면에는 배점저수지가 바라보이고 국망봉이 바로 보이는 배점학교 부근에 50실 규모의 작은 호텔이 하나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영주에는 정말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호텔이 아니면 유스호스텔이라도 하나 만들어 학생들의 숙박이나 수학여행 유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이산면에서는 우선 영주댐 건립으로 이전이 시급한 이산서원의 조속한 이건과 함께 괴헌고택과 덕산고택의 이건도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 문수면은 아무래도 무섬마을을 문화재청과 상의하여 새롭게 관광중심지로 만들어 주민 수익을 증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은면은 영주농협이 건립한 약용작물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내성천과 소백산의 약재를 유통`관리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다. 아울러 1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최고(最古)의 내매교회 내부에 교회설립자인 강재원 장로를 비롯하여 순교자 강문구 목사, 한글학자 강병주 목사, 선비였던 강석진 목사, 계명대 설립이사였던 강인구 목사, 예장 통합총회장을 지낸 강신명 목사, 기장 총회장을 지낸 강신정 목사, 삼성전자 회장을 지낸 강진구 장로 등의 기념관을 만드는 문제도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왕유리 마애보살입상도 기독교계와 불교계의 입장을 정리하여 보존방향을 정해야할 것 같다. 이어 영주댐에 대한 관리와 연구 및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가 평은면에 상주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댐을 없애든 기타 관광지 등으로 개발하든, 수상 구조대원도 필요할 것이고, 기타 주변을 유지`개발하는 방안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장수면은 경우에는 장말손 종가(張末孫 宗家)지원 문제와 새롭게 베트남 관련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선말에 건축된 장수면 성곡리에 있는 화산 이씨 종택인 이당고택에 대한 활용도 고민을 해봐야 할 일이다.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 일행이 지난 1월 봉화군 봉성면의 충효당과 함께 장수면의 이당고택을 방문한 다음, 봉화군이 즉각적으로 베트남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한 만큼 영주로 동참하는 것이 순리인 것 같아 보인다.

또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영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2개의 고구마빵 공장에 대한 지원`홍보`판매`유통 등도 의미 있는 사업일 것 같다. 정말 지역 현안이 많은 곳이다. 시내는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하고, 면 단위는 급한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서 농촌과 농민이 살 수 있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터전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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