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시간 조사 김관진 검찰출석
장하나 | 기사입력 2018-02-27 13:13:25

[서울타임뉴스=장하나 기자]검찰은 26일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의 발생 보고 시각을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다.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최초 서면 보고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로 사후 변경한 데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세월호 보고 시각을 조작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 내용에 성실히 답변하겠다.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질문한 기자를 쳐다보면서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도 27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지난해 11월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공개 소환이다.

오전 8시4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 조사 인력 가운데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에 관여했느냐’라는 등 질문에 김 전 장관은 “그건 뭘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그건 내가 장관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 관여를 안했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장관은 2013~2014년 군 사이버사 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 은폐하도록 지시한 혐의, 세월호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방부 장관 재임 기간 사이버사 등에 정치 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같은 달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구속적부심 판단에 따라 석방됐다.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 수사 축소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던 김 전 장관은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첫 보고 시간을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 보고 시간을 오전 9시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통령 훈령을 정식 절차 없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컨트롤 타워가 아닌 안전행정부 담당’ 등으로 고친 과정에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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