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피연 광주·전남지부, 가정파탄·인권유린 강제개종교육 금지해야!
최선아 | 기사입력 2018-01-21 16:40:51

[광주타임뉴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정우, 이하 강피연)는 사망과 인권유린의 폐해를 일으키는 강제개종교육의 불법성을 알리고 ‘강제개종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자 21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임은경 씨는 “故 구지인 양은 2016년 여름 1차 강제개종교육에 끌려간 데 이어 작년 12월 30일 전남 화순 펜션에서 개종목사의 사주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망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것이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2007년 울산에서 40대 여성이 남편에게 폭력에 시달리다 둔기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경찰과 검찰, 사법기관이 무관심했기 때문"이라며 대책 수립할 것을 주장했다.

임혜정 씨는 “2012년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남성 5명에게 머리채와 사지를 붙잡혀 강제로 납치가 됐다"며 “차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아 제 발이 차 문 밖으로 나온 채 납치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납치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제대로 된 취재와 조사 없이 제가 종교에 빠져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왜곡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이때 기독교 방송인 CBS는 개종목사를 옹호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임혜정 씨는 “어떤 분들은 ‘그 교회를 다녀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은 무지한 말"이라며 “어떻게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사람이 죽어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박미정 씨는 자신은 아들을 강제개종교육을 시키려 했다고 소개하며 “강제개종교육목사의 말을 따라 광주 시내 왕복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원룸에서 진행하려고 계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제개종교육비는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2~3000만원까지도 한다"며 “개종목사는 강제로 아들의 휴대폰을 빼앗고 속옷부터 겉옷까지 샅샅이 뒤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미정 씨는 “아들의 ‘왜 남의 말은 들으면서 내 말은 들어주지 않느냐’, ‘엄마는 그런 분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을 때 정신이 들고 후회가 밀려왔다"며 “나중에 아들이 다니는 교회에 직접 찾아가 알아보니 개종목사가 했던 말과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하면 종교를 내세워 속인 이단상담사 사기꾼 개종 목사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인들이라고 볼 수 없다"며 “행복한 가정을 파탄시키고 인권을 유린하는 강제개종교육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날 강피연은 광주 금남로에서 강제개종금지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진행하며, 전남 화순에서 강제개종목사의 사주를 받은 부모에 의해 사망한 故 구지인 양의 추모식과 함께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개종목사를 구속할 것을 요구했다.

궐기대회에는 강피연 회원 1만여 명과 광주 시민 2만여 명이 함께 하며 강제개종금지법 제정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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