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새로운 사업계획보다는 차분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것도 정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20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1-01 16:17:32

김수종
[영주타임뉴스=김수종 칼럼]2018년도 영주시 시정운영 기조(基調)가 발표되었다. 서두는 원칙이 지켜지는 영주, 시민이 행복한 영주를 만들자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올 한 해 시정운영 방향은 첫째, 첨단베어링산업을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베어링 알루미늄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 국가 훈련용 비행장 개설 및 항공정비훈련원 유치, 지역대학에 관련학과 개설 및 항공관련 대학교를 유치하는 등 항공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

정말 조금도 눈이 들어오는 내용이 없다. 마지막에 있는 국가 훈련용 비행장 개설 및 항공정비훈련원 유치, 지역대학에 관련학과 개설 및 항공관련 대학교를 유치하는 등 항공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후보지가 결정되면 나름 숙고를 해서 지역에서 할 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현실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론(무선전파로 조정할 수 있는 무인 비행기) 관련 교육원을 만들거나 유치하는 일이라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은 둘째, 농업 경쟁력 강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겠다. 수도권에 소비지유통센터를 건립하여 농특산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겠다. 2021 풍기세계인삼 EXPO 개최 및 지구온난화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대체작목을 육성해 농업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

대규모 종자생산 및 증식 방안을 연구하겠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에 이어 해외 신시장 개척에 매진해 지역 농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여 농촌지역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겠다.

이중에는 감동적인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6차 산업화 단지조성이다. 앞으로는 농업은 6차 산업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단지조성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다음은 수도권에 소비지유통센터를 건립이며,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대체작목 육성은 놀랍다. 반면 대규모 종자생산 및 증식 방안 연구는 지자체의 몫이라기보다는 국가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재미난 것은 최근 발표된 내년도 영주시 예산안에는 위의 내용이 전혀 없다. 예산도 없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疑訝)할 뿐이다. “해외 신시장 개척에 매진하는 것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셋째,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힐링관광도시 실현을 위하여 부석사, 소수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겠다. 힐링과 인성을 결합한 글로벌 힐링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임원 및 선수단이 우리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쓰겠다. 세계 산림엑스포를 유치하겠다.

2020년 완공예정인 한국문화테마파크 개원 준비 및 운영관리계획을 충실히 준비하겠다. 소백산 복합휴게타운을 조성, 영주댐 주변 관광호텔 리조트 조기 건설 및 판타시온리조트 정상화에도 힘쓰겠다.

문화 및 관광에 관한 내용은 나름 만족할 만한 생각이다. , 중앙선 새마을호 운행도 안 되는 상황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임원 및 선수단이 우리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쓰겠다라는 것에 생각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정말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소백산 복합휴게타운 조성, 영주댐 주변 관광호텔 리조트 조기 건설 및 판타시온리조트 정상화에도 힘쓰겠다솔직히 이 구절에서는 말문이 막힐 뿐이다. 4년 전 선거 이슈도 판타시온리조트 정상화였는데, 아직 무엇 하나 해결 된 것이 없다.

그런데 다시 정상화를 말하면서 추가적으로 소백산 복합휴게타운 조성영주댐 주변 관광호텔 리조트 조기 건설은 현실적인 대안이 있는지 정말 물어보고 싶을 뿐이다.

넷째,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확대, 영주적십자병원을 상반기 중에 개원하여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립화장장의 고질적 문제점 해결을 위하여 현대적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겠다.

복지문제는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 영주적십자병원 개원에 따르는 적자보전대책과 금액한도 및 기간한도에 대해 반드시 개원 전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도 아니면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영주시의 합의안에 대하여 조속히 명확한 전문 공개가 필요할 것이다.

다섯째, 유니세프가 인정한 아동친화도시 영주에서 선비정신을 겸비한 미래인재가 자라나도록 하겠다.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국립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하여 인성교육의 중심지, 한국선비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행, 자유학기제 기간 중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 영주시 실내수영장과 대한복싱전용훈련장을 3월중에 개장하겠다.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설립적극 환영한다. , 어디에서도 예산안 계획을 본적이 없는 사업이라 갸우뚱하게 된다.

여섯째, 시민이 가장 편안한 대한민국 안전 일번지 영주를 만들겠다. CCTV 관제센터에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범죄 등 각종 상황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 영주역사 신축과 영동선 우회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

마지막 영주역사 신축과 영동선 우회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내용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일곱째, 시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 시민불편해소 및 현장행정은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결말에 등장하는 영주는 첨단산업도시, 혁신의 농업도시, 힐링관광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되었다는 말에 일부 동의하는 바이다.

우선 첨단산업도시, 혁신의 농업도시, 힐링관광도시는 순서가 바뀌는 것이 맞다고 보는 입장이다. 현실성으로 보자면, “혁신의 농업도시, 힐링관광도시, 첨단산업도시로 바뀌는 것이 맞다. 사실 혁신의 농업도시, 힐링관광도시첨단산업도시는 상충되는 관계로 상호 공존이 불가능한 개념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유기농과 무농약이 주축이 되는 혁신농업도시” “자연·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힐링관광도시정도면 충분한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정체된 고착형 중소도시영주에 첨단산업도시라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로만 들려올 뿐이다.

사실 인생사·세상사에는 장황하게 일을 벌이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정리하고 결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아름다울 때가 많이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기 보다는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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