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전 세계 비보이들 가운데 한국 비보이는 사물놀이처럼 정상급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 11월 5일, 11월 19일, 12월 3일 총 3회에 걸쳐 댄서들의 등용문(登龍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제1회~3회 사이퍼 쇼크 3 vs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이 열렸다.
현장에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 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1회 우승은 갬블러크루 엠비크루 연합 앰블러, 2회 우승 역시 앰블러, 3회 우승은 의정부 홍보대사 퓨전엠씨크루가 수상했다.
2017 사이퍼 쇼크(cypher shock) 리그 최종 우승은 앰블러가 차지했다. 총괄기획자 갬블러크루의 이준학 팀장(34)은 “세계적 명성에 걸 맞는 우리나라 비보이 문화정착을 위해 비보이 프로리그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이퍼 쇼크 3 vs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을 계기로 스트릿 댄스 문화교류가 훨씬 더 내실 있게 진행했다.”라며, “그간 있어왔던 소모적인 경쟁을 생산적인 경쟁으로 바꾸어 비보이 문화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각 대회마다 3명의 심사위원회, 각 라운드 배틀 마다 1-5점까지 부여하여, 최종 합산된 점수로 승자를 가렸다. 축구나 야구 리그처럼 비보이 단체들 간의 배틀 결과에 따른 점수를 기록하여 시즌 종료 시에 리그 누적 포인트 1위를 기록한 팀이 최종 우승을 하는 방식이다.
2017 제1회~3회 사이퍼 쇼크 3vs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운영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갬블러크루의 주최 및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갬블러크루는 ‘승부사’라는 의미를 강조하여 “춤으로 승부를 걸겠다”라는 슬로건 하에 2002년 설립된 서울시 최초 전문예술단체(지정번호 2016-9호)다. 이번 리그전이 비보이 문화의 대중화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 올지 귀추(歸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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