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 충남 학교건물 내진설계·보강 취약
부여, 홍성, 청양지역 학교 매우 취약…농어촌 지역 소홀하면 안돼
홍대인 | 기사입력 2017-11-16 17:58:39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도교육청 학교건물 내진설계 및 보강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은 도교육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122개 내진대상 가운데 내진설계나 보강이 이뤄진 건물은 577(27.2%)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내진설계가 완료된 학교 건물은 ▲초등학교 1047동 중 276동(27.4%) ▲중학교 444동 중 124동(27%) ▲고등학교 631동 가운데 177동(28%)에 불과했다.

지역별 학교 내진보강 완료율은 아산지역 학교가 183동 가운데 81동(44.3%)을 마쳐 내진보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천안(37.3%), 당진(34.6%), 태안(33.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여지역의 경우 내진 설계가 완료된 학교는 10.6%에 불과했고, 홍성(16.5%), 청양(18.3%), 예산(21%) 순으로 내진 보강에 열악했다.

김 의원은 “농어촌지역일수록 내진완료가 지지부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학교 내진 대상은 교실과 기숙사, 급식실 등 5곳으로, 충남에는 3804동의 학교 건물 가운데 55.8%가 진도 6.5 지진에 대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진대상의 설계와 보강을 모두 마치려면 2030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산 부족하기에 충남지역 초중고 내진보강 비용은 2270억원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투자는 347억원이 고작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건물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만큼 대책없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참사가 우려된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도시지역을 우선하고 상대적으로 농어촌 지역에 소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충남의 내진보강 완료시기는 교육부가 추정하는 2034년보다 4년이 앞당긴 것으로 최대한 투자를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지역별 완료율이 차이 나는 것은 신설학교가 많고 적음의 문제로 지역별 차별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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