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매콤달콤한 봉화고추로 김장 담그세요
송용만 | 기사입력 2017-11-13 15:44:11
[봉화타임뉴스=송용만기자] 바야흐로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속이 꽉 찬 봉화의 고랭지 배추와 함께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붉은 빛과 맵싸한 향으로 입맛을 돌게 하는 고추다.

고추는 17세기 초엽,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치에 젓갈류를 넣게 된 것도 고추가 전래된 이후인 1700년대 말엽으로 추측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산패(酸敗)를 막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김장용 고추는 미국이나 일본의 같은 품종에 비해 캡사이신이 3분의 1, 당분은 2배 정도 더 들어 있어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되어 있다. 그래서 봉화의 고춧가루를 ‘맛있게 맵다’고들 한다.

고추의 붉은색은 캅산틴·캅솔빈과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수십 종이 어울려서 나타나는데, 여기에는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비타민 A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 많다. 또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 감귤류의 2배, 사과의 50배나 된다. 그래서 봉화의 고추를‘붉은 빛이 탐스러운 고추’라고들 한다.

2.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이 키운 봉화고추

‘맛있게 맵고 붉은 빛이 탐스러운’청정 봉화고추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고추는 토질과 기상의 영향에 민감한 작물로 병충해와 재해로 인한 생산량의 변동이 크다. 그럼에도 봉화군은 전국 재배면적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박노욱 봉화군수는 전국 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봉화고추의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 탐스러운 붉은 빛을 키운 것은 태백과 소백산맥의 사이의 준고냉지에 위치한 봉화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와 연교차가 커 최한월 1월과 최난월 8월의 평균기온은 3.2℃, 17℃ 내외로 연평균 기온차가 크다. 또한 연강수량은 1,310㎜ 내외로 전국 평균 강수량에 비해 다소 높다. 특히, 고추의 결실기에 큰 일교차는 봉화고추 특유의 맛과 향을 갖게 한다.

봉화군은 강수량이 풍부하고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커서 고품질의 고랭지 과채류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토질 또한 배수성이 좋은 사질 토양이고 토양의 영양상태가 우수하여 고추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3. 성실한 농부가 키우는 친환경 봉화

고추

이와 같은 봉화의 지리, 기후, 토질 등을 머금은 봉화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사람이 있다. 봉화군 친환경인증농가들 ‘봉화사람들’이라는 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봉화군 소천면 시동길 정의용(51)씨다. 그는 2010년에 고향으로 귀농한 후, 유기농에 몰두하였고 2015년 경상북도 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12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어릴 적 꿈은 고향의 노루재를 대관령처럼 목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옛날 맨발로 다니던 논밭에서 일군 농산물로 “모두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람"이라는 정씨는 앞으로도 힘이 있을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 살겠다고 한다. “땅을 살리는 농사가 사람을 살린다"는 그는 봉화사람들 작목반원들과 함께 매년 직접 재배한 배추와 고추를 이용해 김장김치를 담궈 홀로 되신 어르신들과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돌본다.

4. 봉화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이 집약된 봉화고추

봉화고추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게 된 배경에는 봉화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84억원의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분쇄시설 및 HACPP시설을 갖춘 고추종합처리장을 건립하여 봉화고추의 안전정식 생산, 가공 및 판로 개척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매년 3~5억원의 예산으로 고추종합처리장 계약재배 출하농가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도시 직거래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봉화고추의 대외인지도 제고와 시장개척 효과를 높이고 거두고 있다. 또한 고추 생산기술과 유통에 대한 현장 지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생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 HACCP 인증, 매콤달콤한 맛을 식탁에까지

현재 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운영 중인 봉화고추종합처리장에서는 백두대간의 중심 파인토피아 봉화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생산하는데, 전과정이 자동화시설로 생산되며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깐깐하고 청결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고추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건고추와 고춧가루 제품은 매콤하고 달큰한, 감칠맛이 일품이며, 원적외선 저온건조 방식으로 붉은 빛이 선명하며 영양성분이 살아있어 TV홈쇼핑 방송에서 2016년도에 1억 6천여만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6. 올해 김장도 봉화고추로 !!

이번 김장에는 백두대간의 중심, 청정 봉화의 자연이 키우고 마음이 넉넉한 봉화 사람이 가꾼 신선한 봉화의 고추와 고춧가루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궈 보는 건 어떨까?

봉화고추와 고춧가루는 봉화로컬푸드직매장 674-3307, 봉화고추종합처리장 672-4284, 인터넷봉화장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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